리사수의 승부수…AMD 경쟁사 자일링스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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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09 17:00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경쟁업체 자일링스를 인수하기 위한 물밑협상을 진행 중이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 / AMD
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AMD가 자일링스 인수 협상이 진전을 이룬 상태며, 이르면 내주 협상이 타결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자일링스의 가치에 프리미엄을 더해 300억달러(34조5000억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자일링스는 세계 최대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업체다. 자일링스의 현재 시장 가치는 260억 달러(29조9000억원)로 추산된다.

AMD는 PC와 게임용 콘솔 등에 사용하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 프로세서 분야 1위 인텔의 경쟁 상대로 부상 중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로 AMD는 PC, 콘솔게임 등 주변기기 판매량이 늘었다. 2분기 기준 매출은 전분기비 26% 늘어난 19억3000만달러(2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실적이 늘자 주가도 급등해 최근 주가는 2019년 동기 대비 90%가까이 오른 상태다.

점유율도 증가했다. 머큐리 리서치에 따르면 AMD는 2분기 기준 개인용 컴퓨터 CPU 점유율 20%를 차지했다. 3년 전 점유율 8%에서 크게 오른 셈이다.

AMD가 자일링스를 인수하게 되면 반도체 경쟁력을 높이고, 급성장하는 통신 및 방위 산업에서도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WSJ은 내다봤다. 단 자일링스는 향후 트럼프 정부의 '화웨이 제재'에 발목을 잡힐 수 있는 위험도 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화웨이와의 거래는 자일링스의 매출 6∼8%를 차지한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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