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이하 IEVE) 조직위원회가 올해 행사를 연기하는 대신 주요 행사를 분산개최하는 방식으로 방역안전 확보에 나섰다.

 2019년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행사장 전경 /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2019년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행사장 전경 /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IEVE조직위원회는 제7회 IEVE ‘버전 2.0’을 선포하고 주요 행사의 개최 시기와 장소를 분산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IEVE는 12월 9~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다. 애초 지난 4월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정부와 제주도의 방역 지침에 맞춰 시기를 늦추고 기간도 3일로 단축한다.

조직위는 올해 엑스포의 가장 큰 특징으로 비대면을 기조로 행사 시기와 장소의 ‘분산‧다핵화’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지난 9월 17~19일 한국과 실리콘밸리에서 온라인으로 ‘IEVE-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비즈니스 포럼’을 진행했다. 해당 행사는 IEVE와 세계전기차협의회(GEAN), 세계적 투자펀드 회사인 라이징타이드펀드가 공동으로 주관, 30개 세션에서 33명의 발표가 이뤄졌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과 전기차 등 e-Mobility, 스마트그리드, 전력시스템 등 관련 분야에서 새로운 표준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인 ‘ICESI 2020’도 9월 16~18일 중문관광단지내 부영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주제논문 4편과 개별논문 49편, 포스터세션 44편, 등 총 97편의 논문이 출품됐다.

제5회 국제에너지컨퍼런스는 9월 18일 서울대 전력연구소 국제회의실에서 국내‧외 배터리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서울대 전력연구소, 한국전력, 뉴욕주립대, 중국전기차100인회, 뉴욕주 스마트그리드협회 등이 공동 주관‧주최했다.

이에 앞서 IEVE는 세계전기차협의회와 공동으로 지난 7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2회 글로벌 EV라운드 테이블’을 마련한 데 이어 오는 21일 부영호텔에서 ‘제3회 글로벌 EV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한다.

글로벌 EV라운드에는 주한 외국대사와 전기차 제조 업체 임원, 국내외 전기차 관련 기관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 전기차 시장 전망과 기후변화 대응 전략 등을 공유하고 있다.

김대환 공동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일상이 된 비대면 문화를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도 전면 반영해 올해부터 프로그램 개최 시기와 장소를 ‘분산‧다핵화’했다"면서 "12월 본 행사를 포함해 올해 엑스포를 ‘안전 엑스포’‧‘청정 엑스포’‧‘글로벌 엑스포’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