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 판결 앞둔 LG화학·SK이노베이션, 배터리 전시회서 '불꽃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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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20 12:13
‘K배터리’ 3사가 21일부터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0 산업전에서 기술력을 뽐내고 미래 배터리 방향성을 제시한다. 특히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특허소송 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최근 이슈가 된 코나EV 화재와 관련지어 ‘안전한 배터리’를 강조하는 등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주목받는다.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21일부터 23일까지 제8회 인터배터리에 참가한다.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이차전지(배터리) 산업 전시회다. 국내외 198개 업체가 참가한다.

LG화학 인터배터리 2020 전시관 조감도/ LG화학
LG화학은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315㎡)의 부스에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합니다(We connect science to life for a better future)’라는 뉴 비전을 접목했다.

LG화학은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에너지 밀도를 높여 고용량이면서 얇은 배터리를 구현하는 '라미 앤 스택'(Lamination&Stacking), 냉각 일체형 모듈 제조 기술 등 핵심기술을 전시한다.

SRSⓡ 기술은 SK이노베이션과 벌이는 특허침해 소송 대상이다. LG화학의 원천 기술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LG화학은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16%, 주행거리는 20% 이상 향상한 전기차 배터리 ‘롱-셀(Long Cell)’ 제품과 리튬황, 전고체, 장수명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도 선보인다. 에너지 절감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기술력, 높이를 낮게 만든 전기차용 로우-하이트(Low-Height) 배터리 모듈도 볼 수 있다.

삼성SDI 직원들이 인터배터리 2019 산업전에서 배터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SDI
삼성SDI는 ‘우리가 미래를 만든다(The Future We Create)’라는 테마로, 삼성SDI가 만들어갈 친환경 미래상을 제시한다.

삼성SDI는 부스 상단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회사 소개 및 비전, 사물 배터리 영상을 재생한다. 소형 배터리, 자동차용 배터리, ESS용 배터리와 최근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대에 부각되는 E-모빌리티 배터리의 4개 존을 구성하기로 했다.

삼성SDI 배터리를 내장한 재규어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보그’와 대림 전기오토바이 ‘재피’, ‘아르테’ 등 실물과 전기 오토바이 충전 스테이션을 만날 수 있다.

전고체 배터리 기술도 시연한다. 삼성SDI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소재와 배터리 셀에서 진행될 삼성SDI의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 인터배터리 2020 전시관 조감도/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보다 안전하고 보다 빠르고 보다 오래가는 넥스트 배터리(Safer than ever, Faster than ever, Longer than ever)’를 슬로건으로 차세대 배터리를 소개한다.

SK이노베이션은 단순 배터리 제조 회사가 아닌 전기 운송수단(e-모빌리티)을 비롯한 배터리 연관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며 성장 모델을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화재 등으로부터의 안전성, 고속 충전 속도, 장거리 주행 등 3대 기술요소를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특히 자사 배터리가 2010년 공급을 시작한 이래로 어떤 수요처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코나 EV 화재로 안전성 이슈가 있는 LG화학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10분 충전을 2회만 하면 서울부터 부산을 왕복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연말이나 2021년 상반기 중 개발을 완료한다. 니켈과 코발트, 망간 비율이 각각 90%, 5%, 5%인 'NCM구반반' 배터리도 개발해 생산을 준비 중이다. NCM구반반 등 배터리 개발을 토대로 장수명 배터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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