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기업 루닛이 해외 사업에 속도를 낸다.

루닛은 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에 AI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루닛은 태국 시리랏 병원과 AI 프로젝트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했다. 시리랏 병원은 태국 명문대 마히돌대학교 산하 의과대학 병원으로 태국 내 최대 규모의 병원으로 알려졌다.

 체결식에 나선 루닛과 시리랏 병원 관계자. /루닛
체결식에 나선 루닛과 시리랏 병원 관계자. /루닛
프로젝트는 병원 의료진의 효율적인 진단과 업무 분담을 목표로 한다. 시리랏 병원 영상의학 전문의는 후지필름의 PACS(의료영상저장정보시스템)에 탑재된 루닛 AI솔루션을 통해 데이터 기반 임상 연구를 진행한다. 이후, 전문의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AI솔루션의 의료환경 최적화에 나선다.

앞선 8월에는 루닛은 UAE 연방국 중 두아비, 샤르자 등 5개 국가, 9개 병원에 AI솔루션을 공급 완료했다. 참여 병원은 모두 정부 산하 국가 기관으로, 의료진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직접 진단 절차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루닛은 브라질 등 10개 이상의 남미 국가에 의료진의 코로나19 확진 판단을 돕는 AI솔루션을 수출하기도 했다.

특히 후지필름, GE헬스케어 등 헬스케어 시장 강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해서 글로벌 진출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해외에서도 루닛 AI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일반 의료 진단에서도 루닛 AI가 널리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라고 전했다.

송주상 기자 sjs@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