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이 이번주부터 자체 스테이블코인 ‘JPM코인’ 상용화에 나선다. JPM 코인 개발을 선언한 지 1년 8개월만이다.

27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타키스 게오르가코폴로스 JP모건 글로벌 도매결제 부문 총괄은 "이번주 한 대형 기술 거래처와 해외 송금 과정에 JPM코인을 처음으로 활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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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JP모건은 미국 달러화와 1대 1 비율로 가치가 고정되는 기관 고객용 디지털 화폐인 JPM 코인을 개발했다. 해당 코인은 기업 간 자금 이체를 목적으로 개발됐다.

JP모건은 디지털 화폐 전담 사업부도 신설했다. ‘오닉스’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사업부에는 기존 직원 100여명이 배치됐다. 그간 JP모건에서 블록체인 팀을 이끌었던 우마르 파루크가 경영을 맡았다.

게오르가코폴로스 총괄은 "블록체인과 디지털 화폐를 연구·개발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이를 비즈니스화할 수 있는 단계로 가고 있다"며 오닉스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JP모건의 이번 계획은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자사 플랫폼에서 가상자산을 매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페이팔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한다는 소식을 전한 후로 비트코인 가격은 10월 한달간 30% 상승해 1만3000달러(약 1472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