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LG화학과 협의 가능성 열어둬…2022년 배터리 BEP 달성”

북마크 완료!

마이페이지의 ‘북마크한 기사’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북마크한 기사 보러가기 close
입력 2020.10.30 11:46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과 배터리 소송과 관련해 협의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언급했다. 2022년에는 배터리 사업에서 5조원대 매출과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SK이노베이션 헝가리 제2공장 조감도/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30일 열린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LG화학과 소송에 대한 언급은 판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구체적 설명은 힘들다"면서도 "ITC가 최종결정을 두 차례 연기한 것을 비춰볼 때 ITC에서도 사안을 충분히 살펴볼 시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기로 소송 절차가 길어지게 됐지만 SK이노베이션은 소송 절차에 충실히 임하겠다"며 "소송에 따른 불확실성 없앨 수 있도록 협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건설 중인 미국과 유럽 생산기지가 가동되고 수주프로그램이 본격화되는 2022년에는 배터리 부문의 5조원 중반대 매출과 손익분기점 달성이 실현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순차입금이 10조원에 육박했다. 이를 비핵심자산 매각과 자회사 IPO 등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와 소재 사업의 투자자금을 차입으로 조달해 재무구조가 악화했지만 회사는 비핵심 자산의 매각과 자회사 지분의 매각, 자회사의 IPO 등으로 투자자금을 조달해 재무구조를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는 10월 기준 550GWh(기가와트시) 수준이다. 다임러와 현대기아차, 폭스바겐과 포드 등에서 수주를 준비 중이다.

배터리 양극재 내재화 계획에 대해서는 "아웃소싱을 통해 양극재를 확보 중인데, 공급 안정화를 위해 일부 내재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하이니켈 양극재는 최초 상업화 적용을 통한 자사의 노하우가 반영돼 내재화 수준의 기술로 협력사와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리막을 살펴보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직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상반기 중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을 준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IET를 2021년 상반기 중 상장할 계획이다"라며 "관련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을 위한 구제적인 작업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영업손실 2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9년 3분기(영업이익 3301억원) 대비 적자전환한 것이다. 매출도 8조4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했다.

영업손실폭은 2분기 대비 4107억원 줄어들면서 29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석유 및 화학사업 시황이 부진한 가운데, 유가가 2분기 대비 상승함에 따라 재고 관련 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배터리사업 매출액은 4860억원으로 2분기 3382억원에서 1478억원(43.7%) 늘어났다. 2019년 2분기 매출액(1899억원) 대비로는 2.5배 증가한 것이다. 중국 창저우와 헝가리 코마롬에 신설한 해외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판매물량이 증가해 매출액이 대폭 늘었다. 하지만 영업손익은 989억원 손실을 면치 못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옌청에 짓는 중국 2공장이 2021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양산에 들어가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SK이노베이션은 9.8GWh 규모 헝가리 2공장을 2022년 1분기에 양산 가동한다.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9.8GWh 규모 미국 1공장은 2022년 1분기, 11.7GWh 규모 2공장은 2023년 1분기부터 양산 가동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총 19.7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한국 서산, 중국 창저우, 헝가리 코마롬에서 가동 중이다. 2025년까지 100GWh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은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배터리, 소재 등 신규사업의 확고한 정착을 이뤄나가겠다"며 "기존 사업에서도 끊임없는 체질개선과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0
주요 뉴스
지금 주목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