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성 "바람의나라 연 깹방·확률조작 無, 연내 2차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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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03 22:58 | 수정 2020.11.03 23:05
이태성 디렉터가 과거 바람의나라 연 이용자 사이에서 불거진 이른바 깹방 게이트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태성 슈퍼캣 디렉터는 넥슨이 3일 오후 9시 개최한 온라인 이용자 간담회 ‘그것을 알려주막’에 참여해 이용자 의혹에 대한 팩트체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MC로는 허준, 이용자 대표로 BJ우레가,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이태성 슈퍼캣 디렉터가 참여했다.

밸런스 관련 질문을 받고 답하는 이태성 디렉터의 모습 / 오시영 기자
깹방 게이트는 8월에 이용자 사이에서 불거진 의혹이다. 당시 개발팀이 ‘예리한 도깨비방망이’ 아이템의 밸런스를 상향 조정한 이후 모든 서버에서 갑자기 도깨비방망이 도안이 경매장에 올라왔다. 이용자는 이를 보고 내부자가 게임 패치 내용을 미리 알고 모아놓은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디렉터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말하는 것인데, 이른바 깹방 게이트에 대한 의혹은 당연히 알고 있으며, 게임 출시 시기 이후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시행했다"며 "그 결과 획득 경로 등에 비정상적인 정황이 없었다. 깹방 게이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확률 조작 실시간으로 잡아낼 수 있는 시스템 보유
의혹 많이 제기되면 개발팀이 직접 테스트해 이상 없음 확인

이 디렉터는 이용자 사이에서 많이 나왔던 확률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최근 게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작, 강화, 복구 등 콘텐츠를 진행할 때 표기 확률과 실제 확률 수치가 다르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이용자가 다수 나왔다. 이들은 주로 직접 강화를 여러번 진행해 봤는데 확률이 너무 달랐다고 주장한다.

이태성 디렉터에 따르면, 개발팀에는 라이브 서비스 도중 확률 오차범위가 심하게 벗어날 경우, 실시간으로 경고를 띄워주는 도구가 있다. 이 도구가 이상을 감지한 적은 없었으나, 이용자가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올리면 내부 사내 테스트를 통해 직접 확인한다.

이 디렉터는 "촉매제 15% 추가 확률을 포함해 모든 확률 수치를 제대로 지킨다고 자신할 수 있다"며 "만약 내부에서 일종의 장난을 친다면 이런 자리에 떳떳하게 못 나온다"고 말했다.

행사 중 이용자 게시글에 답변을 달아 소통하는 이태성 디렉터의 모습 / 오시영 기자
북방대초원, 2차승급 콘텐츠 연내 출시
도적 직업 밸런스 수정 위해 고심중

게임 개발·개선 방향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우선, 바람의나라 연에 연내 북방대초원, 2차 승급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 디렉터는 "북방대초원은 매우 넓고 어떻게 나올지를 이 자리에서 소개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분량이 될 것 같다. 향후 미리보기와 영상 콘텐츠를 통해 따로 안내할 것이다"라며 "문파 전쟁 같은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새 콘텐츠를 내는 것도 중요하나, 기존 시스템을 단단하게 개선하는 부분도 항상 준비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 시작과 동시에 라이브 채팅창에서는 물밀 듯이 직업 밸런스를 조정해달라는 이용자 요구가 빗발쳤다. 최근 바람의나라 연에서는 도적 직업이 다른 직업보다 매우 약하다는 이용자 의견이 자주 나온다. 도적을 구하는 파티가 없어 게임 내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도적끼리 파티를 짜서 사냥하는 경우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태성 디렉터는 "제작진도 현재 직업 밸런스가 맞지 않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 참여하기 직전까지도 도적 밸런스 조정 사항에 대해 계속 검토하다가 왔을 정도다"라며 "물론 밸런스를 조절한다고 해서 이용자가 바로 100% 만족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향후에도 수치를 기반으로 꾸준히 모든 직업군 밸런스를 맞출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주술사의 중독 스킬의 경우, 현재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성능이 좋지 못해, 이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금전 수급 밸런스 조정은 11월 내에 진행할 예정이다. 1, 2 신수보다 4번째 신수를 활용해 올리는 것이 지나치게 레벨을 빨리 올릴 수 있는 점에 대해서도 여러 개선 방안 중에서 어떤 것이 이용자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인지 논의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에서 5000명 넘는 이용자가 방송을 시청하는 모습 / 오시영 기자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유튜브, 아프리카TV 플랫폼을 합해 1만명쯤 이용자가 참여했다. 이용자는 행사 시작 전부터 실시간 채팅을 통해 강하게 의사를 표현했다. 이 탓에 이 디렉터 등 행사 참여자가 채팅창을 읽어가며 소통하는 일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영상이 끝날 때쯤에는 유튜브 기준으로 영상 좋아요 수가 143개에 불과한 것과 비교해 싫어요가 210개에 달하기도 했다.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용자도 많았다. 이 탓에 행사 중간에 MC 허준이 이용자에게 침착한 태도로 소통해달라고 요구하는 일도 많아졌다.

이태성 디렉터는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매우 중요하므로 꾸준히 이런 자리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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