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스토리지 시장, 코로나 여파에도 성장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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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09 18:05
코로나19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은 큰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소폭이나마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2020년 국내 외장형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5445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국내 외장형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전망(단위 : 십억원) / 한국IDC
코로나19의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제조업의 외장형 스토리지 수요가 증가하고, 침체한 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투자 정책을 펼친 것이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을 유지하는 배경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또한,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이 향후 5년 동안 1.3%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2024년까지 5815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의 장기화가 계속될수록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관련 기업 간의 비즈니스가 축소되고, 그만큼 신규 스토리지 시장 발굴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그나마 대기업은 어느 정도 현상 유지가 가능하겠지만, 기업의 매출 감소 및 불확실성 증가로 중소기업들의 투자 기회는 감소하고, 투자 기조 역시 보수적인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 데이터 관리 역량 더욱 중요해진다

반면, 시장 매출 규모와 상관없이 스토리지의 데이터 사용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외장형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의 데이터 용량은 626.6 페타바이트(Petabyte, PB)에 이를 전망이다. 연평균 데이터 용량이 13.3%씩 증가해 2024년에는 그 두 배인 1232.6PB에 이른다는 것.

이는 SSD의 지속적인 가격하락으로 인한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의 ASV(Average Selling Value)가 감소하고, 스토리지를 구성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발달로 데이터 수용 용량이 향상됨에 따라 시장 성장 속도에 비해 데이터 용량이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외장형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이 다양한 환경과 플랫폼에서 지속해서 증가하는 데이터의 효율적인 관리 및 분석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주도하고 있다고 본다. 스토리지를 구성하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환경을 포함한 전반적인 스토리지 역량의 확대가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민철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데이터 관리가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의 고유한 영역으로 국한되지 않고 보다 다양한 환경 및 플랫폼에서 처리되고 있다"라며 "데이터가 기업의 자산이며 경쟁력이 되는 가운데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을 중심으로 다양한 플랫폼 기반의 손실 없는 데이터의 관리 역량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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