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개 이상 상품과 12개 리전을 기반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제공 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김병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실장은 12일 ‘몽고DB 닷 라이브 코리아’ 행사에서 ‘클라우드 DB로 재탄생한 네이버의 데이터베이스 관리 노하우’를 주제로 세션 발표를 진행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하루 1만개 이상 데이터베이스(DB) 인스턴스(Instance)와 800만의 쿼리(Query), 페타바이트(PB)급 백업 데이터를 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네이버 클라우드는 반복되는 작업을 자동화 기반으로 플랫폼화해 막대한 데이터를 소화하고 있다"며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를 클라우드DB로 운영하더라도 성능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네이버는 미국 서부와 싱가포르, 홍콩, 일본, 독일 등지에 12개 리전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리전을 지속해서 확장할 것이라고 밝힌 네이버 클라우드는 매년 2배 이상 서비스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매년 2배 이상 서비스 규모 확장한 네이버 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는 2017년부터 본격 운영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1999년부터 네이버와 계열사들의 서비스를 구축·운영한 ‘인터널 서비스(Internal Service) 두 개의 사업 영역을 운영하고 있다.

김병준 실장은 "네이버 클라우드는 모델링이나 쿼리 검수 등의 DBA(DataBase Administration) 작업과 DB 설치 및 구성과 데이터 백업·복구 등 모든 반복 작업을 플랫폼 기반으로 자동화했다"며 "이 작업을 통해 2017년 3월 기준 22개 상품으로 시작한 서비스를 현재 170개 이상으로 매년 2배 이상 확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기반으로 DB 플랫폼을 구성해 모니터링과 백업 등을 지원하는 완전 관리형 DB로 상품을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표를 진행하는 김병준 실장 / 김동진 기자
발표를 진행하는 김병준 실장 / 김동진 기자
네이버 클라우드는 ▲자동화한 설치 및 구성 ▲ DBMS(Data Base Management System) 이중화 ▲부하 분산 ▲DB 백업 및 복구 ▲ DB 모니터링 및 알람 기능으로 서비스 공급 기업에 경쟁력을 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실장은 "마이너버전 업그레이드 자동화 등으로 프로그램 구성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자동 페일오버(Fail-Over) 기능을 통해 30초에서 최대 1분 이내 자동 장애 복구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며 "로드밸런서를 통한 부하 분산 기능과 온라인 백업 스토리지를 이용한 자동백업, 자체 제작 시스템 기반 장애 감지 모니터링 기능을 활용해 클라우드 DB를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몽고DB와 협업으로 서비스 고도화 나서

네이버 클라우드는 몽고DB와 협업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 4월 몽고DB와 손잡고 클라우드DB 포 몽고DB(Cloud DB for MongoDB)를 출시하기도 했다.

김병준 실장은 "네이버 클라우드의 서비스 DB 운영 기술과 몽고DB의 DB 기술이 만나 클라우드DB 서비스가 탄생했다"며 "네이버 클라우드가 보유한 보안 기능과 민간과 금융 및 공공 분야 고객사의 법률 규제를 충족하는 몽고DB의 상품을 함께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고객지원에도 한국어를 추가해 그동안 몽고DB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고객사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