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V4가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한 4관왕에 올랐다. 이 시상식은 18일 부산 서면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했다. 넥슨의 다른 작품 ‘바람의나라 연’은 인기게임상을 수상했고, 이 게임을 개발한 ‘슈퍼캣’은 스타트업 기업상을 수상했다.

V4는 넷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2019년 11월 7일부터 서비스, 최근 1주년을 맞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최근 모바일게임이 대부분 PC게임 시절의 지식재산권(IP)을 ‘재활용’하는 것과는 달리, V4는 새로운 IP를 활용했다. 모바일게임임에도 별도 PC클라이언트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V4로 대상을 수상한 손면석 넷게임즈 PD(왼쪽),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의 모습 / 오시영 기자
V4로 대상을 수상한 손면석 넷게임즈 PD(왼쪽),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의 모습 / 오시영 기자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수상 소감을 통해 "10년만에 신규 IP 게임을 만들어서 좋은 결과를 내서 기로 좋은 결과 내서 기쁘다"고 말했다. 4관왕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그저 열심히 한 것밖에 없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해서 좋은 게임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클로버게임즈의 ‘로드 오브 히어로즈’가 수상했다. 윤성국 클로버게임즈 대표는 "게임을 개발하는 벤처 기업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힘들어도 개발을 조금만 더 한다면 많은 사람이 사랑해주는 게임을 만들 수 있으니 더 많이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트위치 ‘지스타 TV’ 채널에서 생중계했다. 수상자 목록은 다음과 같다.

▲대상 - 넷게임즈(넥슨 자회사) ‘V4’ ▲최우수상 - 클로버게임즈 ‘로드 오브 히어로즈’ ▲우수상 - 이데아게임즈(넷마블 자회사) ‘A3: 스틸얼라이브’, 111% ‘랜덤 다이스’, 라인게임즈 ‘베리드 스타즈’, 네오위즈 ‘플레비 퀘스트 더 크루세이드’

▲기획 시나리오 분야 - 라인게임즈 ‘베리즈 스타즈’ ▲사운드 분야 - 넷게임즈 ‘V4’ ▲그래픽 분야 - 넷게임즈 ‘V4’ ▲캐릭터 분야 - 우주 ‘엑소스 히어로즈’ ▲우수개발자상(기획·디자인) - 넷게임즈 이재섭 ▲사회공헌우수상 - 선데이토즈 ▲e스포츠발전상 - 넥슨코리아 ‘피파퍼블리싱그룹’ ▲차세대 게임 콘텐츠상 - 에이아이엑스랩 ‘흉가 VR Ep. 3 곤지암’ ▲인기게임상 한국 ‘바람의나라 연 슈퍼캣’ ▲해외 콩 스튜디오 - 가디언테일즈 ▲스타트업 기업상 - 슈퍼캣 ▲인디 게임상 -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 ▲바른게임환경조성 기업상 - 카카오게임즈 ▲굿게임상 - 자라나는 씨앗‘MazM 페치카’

수상소감을 전하는 윤성국 클로버게임즈 대표의 모습 / 오시영 기자
수상소감을 전하는 윤성국 클로버게임즈 대표의 모습 / 오시영 기자
정세균 총리는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그는 "게임은 음악, 영상, 스토리를 결합한 여가 문화이기도하고, 각종 ICT 기술을 결합해 4차산업혁명을 이끌 유망산업이기도 하다"며 "게임 산업은 한국 대표 문화콘텐츠 산업이므로 ‘K-게임’이라고 부를만 하다. 정부는 게임 산업이 새 경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해 K-브랜드를 이끌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