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대상 특별상 스타트업상 수상
AI로 공유 문화 한계 뛰어넘어
제주도 시작, 글로벌 관광지 진출 목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전동킥보드. 인기와 달리 내실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동킥보드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들면서도, 지속적인 운용 자체도 이뤄지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공유 문화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김지희 동국대학교 학과장(왼쪽·심사위원)과 현승보 이브이패스 대표. /IT조선
김지희 동국대학교 학과장(왼쪽·심사위원)과 현승보 이브이패스 대표. /IT조선
제주도에서 전동킥보드 플랫폼을 서비스 중인 이브이패스는 인공지능(AI)을 도입해 공유의 비효율성을 타파했다. 이브이패스는 관리형·관광형 전동킥보드 서비스와 고객안전을 위해 개발한 스마트헬멧으로 타 플랫폼과의 차별점을 뒀다.

가장 큰 차이는 AI예측 프로그램 ‘내일어디가’를 통한 전동킥보드 배치다.

내일어디가는 습도, 온도, 풍속과 같은 날씨, 카페, 버스 정류장의 수 등 다양한 환경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AI다. 고려하는 부분은 다양하다. 먼저, AI는 실시간 검색 시간대·위치·요일, 주요 체류 사이트 등 온라인 속성을 고려한다. 여기에 환경 요소와 관광객이 사는 곳 등 오프라인 속성까지 종합한다.

전동킥보드 이용자의 패턴을 파악한 AI는 제주도를 550개로 나눴다. 그리고 유동 인구와 전동킥보드 사용 가능성을 고려해 배치한다. AI가 미래의 전동킥보드 사용자를 예측해, 최적의 위치에 기기를 놓는 것이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AI를 도입해 사용률을 끌어올린 이브이패스는 제주도 내 총 13개의 고정스테이션, 4개의 이동스테이션 등으로 전동킥보드 회전율은 최대로 높였다.

이브이패스는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한 뒤, 중국 상하이, 동남아 등 세계적인 관광지를 중심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송주상 기자 sj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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