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인공지능대상 금융 부문 대상 수상
‘대화는 기본, 금융도 척척’ KB, 금융 분야 AI모델 구축

국민은행이 금융을 위한 인공지능(AI) ‘KB-ALBERT(KB알버트)’를 개발해 금융분야 AI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금융 지식이 없는 일반인은 은행 업무 처리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AI도 별반 다르지 않다. 금융에 맞는 데이터와 지식을 학습하지 않은 AI는 금융 분야에서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 특히 금융권 데이터는 엑셀, PDF 등 비정형 데이터가 다수이기에 AI도입에 큰 장벽이다.

국민은행이 금융 데이터 약 15기가바이트(GB)를 학습한 AI KB알버트를 선보인 배경이다.

우병현 IT조선 대표(왼쪽)와 윤진수 국민은행 전무. /IT조선
우병현 IT조선 대표(왼쪽)와 윤진수 국민은행 전무. /IT조선
KB알버트는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했지만, 뉴스 등으로 일반 데이터 약 25GB도 함께 배웠다. 금융 업무 외에 평범한 대화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금융 분야 챗봇으로 활약상이 기대된다.

또한 어휘도 일반적인 AI 언어모델보다 1.5배 이상 많은 5000개 정도의 어휘를 사용한다. 어근과 어미를 분리해 언어 정확도를 최대한 높인 점도 특징이다.

이번에 구축한 인공지능 모델은 현재 10여개의 과제에 적용을 검토 중이다. 데이터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과 연구소 등에 공개할 계획이다.

AI활용 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국민은행은 KB알버트 기반 ‘비정형 텍스트 데이터 분석 플랫폼(KBSTA)’를 개발해, 국민은행 직원 누구나 손쉽게 텍스트 데이터 분석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다.

송주상 기자 sj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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