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손목 위 골프 코치, 화웨이 GT2 프로 직접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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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02 06:00
화웨이 GT2 프로는 정장을 차려 입은 스포츠맨을 연상케 했다. 기기 디자인은 고급 클래식 시계와 유사했지만 현대인이 즐기는 각종 운동을 모두 지원하며 스포츠 전용 스마트 워치임을 드러냈다. 손목 위 골프 코치로 탄생했다는 점은 화웨이 GT2 프로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골프 연습 전후 사용자의 스윙 분석 정보와 함께 코칭 기능을 통한 자세 교정 등 서비스를 지원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타 제조사 스마트 워치보다 큰 화면을 제공하는 만큼 사용에서 편의성이 높았다. 오래가는 배터리 사용 시간도 이점이다. 다만 사용자 취향이 각자 다른 만큼 누군가에게는 대화면이 부담일 수 있다.

화웨이 GT2 프로 구성품. 워치 본체에 두 가지 종류의 스트랩, 사용 설명서와 워런티 카드, 무선 충전 케이블이 들어 있다. / 김평화 기자
낮에는 가죽 스트랩, 밤에는 엘라스토머 스트랩으로

화웨이 GT2 프로는 프리미엄 스포츠 스마트 워치다. 스포츠 활동에서 여러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 워치이지만 얼핏 보면 일반 시계처럼 보일 정도로 클래식한 디자인을 갖췄다. 워치 페이스 베젤을 최소화하는 등 디자인 군더더기를 없애 스포츠 전용 스마트 워치에서 나타나던 투박함을 버렸다.

네뷸라 그레이 색상의 워치 본체는 최근 애플에서 인기를 모으는 짙은 회색 빛깔의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과 유사했다. 그레이 브라운 색상의 가죽 스트랩은 기기 본체 색상과 어울리는 회색빛을 띄었다. 격식을 갖추거나 업무를 위해 정장을 입었을 때 무리 없이 착용이 가능한 이유다.

물론 함께 제공되는 플루오로 엘라스토머 소재의 스트랩으로 교체하면 좀 더 스포츠 전용에 가까워진다. 플루오로 엘라스토머 소재는 내구성이 강하면서 촉감은 부드러운 합성수지다. 먼지가 묻지 않고 방수가 돼 손을 씻거나 수영, 스키 등의 스포츠를 즐기는 중에도 착용이 가능하다.

이같은 화웨이 GT2 프로 특성은 사용자가 낮에는 일반 시계를 착용하다가 퇴근 후 운동할 때 스포츠 전용 스마트 워치로 교체해 착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두 가지 소재의 스트랩을 모두 제공하는 만큼 스트랩만 추가로 들고다니면 24시간 내내 화웨이 GT2 프로와 함께할 수 있다.

화웨이 GT2 프로 워치 페이스. 사용자 취향 별로 여러 개 중 선택할 수 있다. / 김평화 기자
화웨이 GT2 프로, 손목 위 골프 코치를 자처하다

화웨이 GT2 프로는 스포츠 전용 제품이기에 100가지 넘는 운동 모드를 지원한다. 걷기나 달리기 등의 일상 운동부터 수영, 등산, 필라테스, 크로스핏, 스키, 철인 3종 등의 운동도 돕는다. 운동 모드를 살피니 스트리트·라틴 등의 댄스 종류뿐 아니라 무술과 태권도, 자동자 경주까지 지원하는 특색도 보였다.

여러 기능 중에서도 유용했던 것은 골프 연습장 모드였다. 실제 스크린 골프장에서 해당 모드를 활성화해보니 스윙 속도와 빈도, 자세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줬다. 스윙 모드 예시도 애니메이션으로 제공해줘 연습 때 참고하기가 좋았다.

골프를 마친 후에도 코칭은 이어졌다. 운동 기록을 살펴 보니 평균 스윙 속도와 가장 빠른 스윙, 평균 스윙 템포 등을 알 수 있었다. 평균 백스윙과 다운스윙 시간도 나왔다. 운동을 통해 소모한 칼로리와 운동 중 평균 심박수 정보도 함께다. 화웨이가 이 제품을 일컬어 ‘개인 골프 코치'라고 칭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일반 걷기나 뛰기 때도 유용함은 이어졌다. 실내 걷기 모드를 활성화해 몇 분간 걸어 보니 걸음 수와 칼로리 소모량, 심박수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해당 운동에서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 효과 비중을 확인할 수 있어 운동 목적 별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웨이 GT2 프로는 스마트 워치인 만큼 건강 관리 기능에도 힘을 줬다. 개선된 광투과율로 혈중 산소 포화도나 심박수 등 건강 상태 전반에서 향상된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트루 슬립(TrueSleep)과 트루 릴렉스(TruRelax) 기술로는 각각 수면 질과 스트레스 관리를 높인다.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더라도 24시간 내내 착용만 하고 있으면 여러 건강 지표를 손안에서 확인할 수 있던 이유다.

골프 연습장 모드로 설정한 후 골프를 1시간가량 친 후 얻은 운동 기록. 여러 지표를 살피며 실력을 확인해볼 수 있다. / 김평화 기자
대화면에 오래가는 배터리까지…통화 품질은 아쉬워

화웨이 GT2 프로는 워치 본체 지름이 46.7㎜에 두께는 11.4㎜다. 시중에 나온 큰 사이즈의 다른 스마트 워치와 몸집이 비슷하다. 다만 베젤을 최소화한 만큼 체감하는 디스플레이 크기는 화웨이 GT2 프로가 더 크다. 그만큼 선명하고 큰 화면으로 워치를 작동할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이 높다는 말과 같다.

무선 충전을 지원하고 한 번 충전에 10일 넘게 사용할 수 있는 점도 편의성을 높였다. 화웨이는 한 번 충전에 최대 14일 사용이 가능하다고 안내한다. 실제 일주일가량 24시간 내내 기기를 착용해 봤지만 배터리가 모두 소진되지 않아 충전이 필요 없었다.

한정된 크기는 아쉬움 요소 중 하나다. 화웨이 GT2 프로는 한 사이즈로만 나왔다. 작은 크기의 워치를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해당 기기가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있다. 손목이 얇은 사용자도 장시간 사용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물론 화웨이 GT2 프로는 비슷한 크기의 다른 제품보다 무겁진 않다. 52g 정도로 평균이다.

통화 품질도 아쉬웠다. 화웨이 GT2 프로는 사용자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화가 왔을 때 워치에서 직접 전화를 받도록 지원한다. 사용해보니 일반 전화처럼 깨끗한 음질을 제공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화웨이 GT2 프로를 택할 이유는 충분했다. 낮에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퇴근 후에는 여러 운동을 즐기는 활동가로 변신한다면 화웨이 GT2 프로가 딱이다. 대화면을 갖춘 스마트 워치를 원했거나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하고 싶었던 이들에게도 이점이 많다.

제품 출고가는 36만9600원이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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