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시리즈 신작을 선보였다. 퀄컴이 5G 스마트폰 주요 기능으로 꼽은 카메라와 게이밍, 인공지능(AI) 기술에 특화한 ‘퀄컴 스냅드래곤 888 5G’다.

퀄컴 스냅드래곤 888 5G / 퀄컴
퀄컴 스냅드래곤 888 5G / 퀄컴
반도체 기업 퀄컴은 1일(현지시각) 기술 콘퍼런스인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디지털 2020’을 온라인으로 개최해 자사 프리미엄 AP 신형인 퀄컴 스냅드래곤 888 5G를 공개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88 5G는 X60 5G 모뎀-RF 시스템을 탑재해 세계 주요 대역 주파수를 지원한다. 5G 고주파인 28기가헤르츠(㎓)의 밀리미터파(mmWave)뿐 아니라 6㎓ 이하(서브6) 5G 대역과 단독 모드(SA) 및 동적 스펙트럼 공유(DDS) 등을 포함한다.

또 초당 26조번의 연산이 가능한 최신 헥사곤 프로세서 기반의 6세대 퀄컴 인공지능(AI) 엔진을 탑재했다. 3세대 스냅드래곤 엘리트 게이밍을 포함해 높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도 지원한다. 초당 프레임 수는 144fps다. 카메라 기능도 전작보다 개선해 1200만화소에서 초당 120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2세대 퀄컴 센싱 허브로 저전력 기능도 높였다.

퀄컴 스냅드래곤 888 5G는 2021년부터 주요 제조사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될 전망이다. 아수스와 레노버, LG전자, 모토로라뿐 아니라 중국 제조사인 리얼미와 원플러스, 오포, 비보, 샤오미, ZTE 등이 주문자위탁생산 방식으로 스냅드래곤 888을 각각의 스마트폰에 탑재할 예정이다.

레이 쥔 샤오미 회장은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11’에 스냅드래곤 888 5G를 탑재하겠다"며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한 최초의 기기 중 하나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