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전망이다.

27일(이하 현지시각)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이며, 가까운 시일 내 자신의 결정을 밝힐 것이다"라고 말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 IT조선 DB
푸틴 러시아 대통령 / IT조선 DB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 당국은 26일,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러시아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 접종을 허가하면서 "임상시험 결과 백신이 60세 이상 고령자에게도 90% 이상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68세인 푸틴 대통령의 백신 접종 계획에 관한 질문을 받자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반드시 접종받을 것이라고 스스로 밝혔으며, 필요한 절차가 끝나길 기다려왔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7일 연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며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아직 허가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