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새해 본격 경쟁 앞둔 AI업계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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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31 06:00
2020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떠오르며, 인공지능(AI)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았다. AI 스타트업은 본격 상용화 서비스를 내놨고, 대기업은 AI를 중심으로 체질을 변환했다. 여기에 정부는 글로벌 경쟁 우위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디지털 뉴딜을 시작했다.

해외도 AI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힘을 아끼지 않는다. 중국은 AI 등 핵심 기술 분야에 2025년까지 이어지는 투자 계획을 확정했고, 미국 역시 AI기술 확보를 목표로 2024년까지 12개 기관에 약 6억달러(약 6510억원)를 지원한다. 본격적인 글로벌 AI경쟁이 점쳐지는 2021년 신축년 새해에 앞서 올해 주요 소식을 정리했다.

정부, 디지털 뉴딜 시행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타파와 신규 일자리 마련을 위한 한국판 뉴딜을 9월 발표했다. AI·데이터 산업 활성화가 목표다. 디지털 뉴딜은 12개 추진과제와 5개 대표과제를 2025년까지 수행한다. 예산 규모는 160조원이다.

디지털 뉴딜은 학습용 데이터 구축, 네트워크 활성화 등이 담긴 '데이터 댐'을 중심으로 실제 산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돕는 AI+X 사업이 눈길을 끈다. 특히 데이터 댐은 AI산업 발판이 목표다. 다만 업계는 "아직 뚜렷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평가는 시기상조다"라고 평가한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대기업 發 AI 관련 연구 봇물

우리나라 대기업 다수는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가장 눈길을 끈 기업은 SK텔레콤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AI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사명 변경을 예고했다. 산업이 AI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음을 알린 상징적 변화다. 삼성전자는 AI연구자상을 신설했고, LG그룹은 이달 초 LG AI연구원을 개원했다. 8월에는 스마일게이트가 AI센터를 설립했다.

‘뉴스 추천은 AI 몫’…중립성 논란에 책임 소재는?

9월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카카오 항의' 사건은 인공지능(AI) 중립성 논란으로 확산됐다. 당시 네이버·카카오는 "AI알고리즘으로 뉴스가 배치된다. 사람이 개입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AI개발사의 책임 논란은 계속 이어졌다. 결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달 초 AI알고리즘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 계획을 밝혔다. 이어 12월 24일 과기부는 AI특성을 고려한 법·제도를 전면 수정하는 방안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했다.

국내 AI기업 약진

올해는 AI기업의 약진이 어느 해보다 뚜렷했다. 국내 AI 업계 맏형인 ‘솔트룩스’는 7월 성공적으로 IPO를 마치고 기술력과 수익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AI기업의 코스닥 상장은 꾸준히 이어진다. 영상 분석 기업 알체라는 이달 IPO를 마쳤고, 의료AI 기업 뷰노는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영상 합성 기업 머니브레인 등 스타트업도 기술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상용화 서비스를 내놨다. 새해에도 AI기업 약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GPT-3, 뮤제로’ 압도적 성능 AI 등장

올해는 머신러닝 기반 AI가 뛰어난 성과를 내세우며 속속 등장했다. 오픈AI는 사람과 비슷한 수준으로 대화하는 AI모델 'GPT-3'를 공개했고 알파고 개발사인 딥마인드는 규칙을 스스로 배우는 AI '뮤제로'를 선보였다.

점점 사람을 닮아가는 AI가 등장해 관심을 받지만, 일각에서는 "AI는 자본주의의 최종 결과물이다"라는 비판도 나온다. 실제 오픈AI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마이크로 소프트 등이 투자했다. 딥마인드는 구글·유튜브 등과 함께 알파벳의 자회사다. 또 GPT-3는 데이터 학습에만 15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주상 기자 sj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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