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험서비스 '보험피팅'이 가입자 중심의 보험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계에서 주목받는다. 보험은 인생 설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부정적 인식이 상당하다. 보험설계사와 고객 간 정보 불평등 문제 때문이다. 보험피팅 서비스는 AI로 보험설계사와 고개 간 정보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인공지능연구원(AIRI)은 금융업 중 디지털 전환이 느리다고 평가받는 보험 시장에 보험피팅 서비스를 선보였고, 현재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인기 덕분이다.
IT조선은 최근 김영환 인공지능연구원 대표와 만나 보험피팅 서비스의 인기 비결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김 대표는 느리게 변화하는 보험에서 가능성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보험의 디지털 전환 속도는 다른 분야보다 느리다"며 "그만큼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보험은 좋은 설계에서 시작된다"며 "인공지능이 잘 하는 일은 고객에게 일어날 확률이 높은 것을 추천하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보험피팅의 가장 큰 특징은 보험설계사와 고객을 피어투피어(P2P)로 연결하는 데 있다. 설계사와 고객은 P2P 연결로 같은 화면을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직접 만나지 않아도 전화 등으로 정확한 정보를 주고받으며 계약까지 할 수 있다. 비대면을 강조하는 코로나19 시대 최적화된 보험 계약 서비스인 셈이다.
보험피팅은 단순히 보험 설계·계약만 할 수 있는 앱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
김영환 대표는 "고객 앱에서 보험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장기적으로 헬스케어와의 결합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에 관심 있는 잠재 고객을 보험피팅 서비스에 모을 수 있다면 보험설계사도 자연스럽게 찾아온다. 챗봇 등을 활용한 모바일 보험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AIRI는 기능을 강화한 고객용 보험피팅 앱은 상반기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캐릭터AI(스마트폰 카메라 등으로 촬영한 사람이 특정 행동을 가상으로 따라 하는 AI)도 올해 중 선보일 것이다"며 "AIRI는 인공지능 기술 회사이지만, 기술 개발에만 그치지 않고 서비스 개발과 운영을 동시에 하는 회사가 지향점이다"고 말했다.
송주상 기자 sjs@chosunbiz.com
- [인터뷰] 폴더블 노트북 시대 신호탄 쏜 레노버
- [인터뷰] 크롬북 한 우물만 판 어정선 포인투랩 대표
- [인터뷰] 아이펠, 커뮤니티에서 AI 교육의 답을 찾다
- [인터뷰]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 "부산 스마트시티·실리콘비치로 경제 활성화"
- [인터뷰] 이브이패스, AI로 진짜 공유경제 만들어요
- [인터뷰] 강헌 대표 "20년간 계좌통합서비스 뱅크다 뚝심 개발"
- [인터뷰] 정부 늑장 대응에 중고차업계 고충만 심화
- [인터뷰] "중고차 보증서비스 문턱 낮추니 신뢰도 높아졌죠"
- [인터뷰] 비대면 연비왕 대회 우승자 "디지털 기술 활용해 습관 고쳤다"
- [단독 인터뷰] 마스터카드 블록체인 총괄 "가상자산, 손 안 내밀기엔 잠재력 너무 크다"
- [인터뷰] KT “VR 기반 언택트 교육·의료시장 잡겠다”
- [인터뷰] CCTV는 그가 범죄자인지 일반인인지 다 안다
- [인터뷰] "히어로볼Z는 돈 안써도 되는 게임"
- [인터뷰] 유주게임즈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우선 공략 대상"
- [인터뷰] "한국 파워트레인 개발 능력, '氣 죽을 수준' 절대 아니다"
- [인터뷰] 주재걸·최윤재 KAIST 교수 "신선한 아이디어 많아, AI 선순환 구조 만들자”
- [인터뷰] "언리얼 엔진5로 소기업 위상 바뀔 것"
- [인터뷰] 신테카바이오 "AI 신약플랫폼으로 렘데시비르 유사 후보물질 도출"
- [인터뷰] '룸즈' 만든 베테랑 게임 개발자 김종화 대표가 말하는 '인디 정신'
- [인터뷰] 우연 아닌 노력이 만든 스타, 'BJ이차함수' 장현우
- [인터뷰]신혜성 와디즈 대표 “스타트업 투자 시장, 비대칭을 대칭으로”
- [인터뷰] PVP 특화 게임 만든 김광삼 총괄 PD "섀도우 아레나는 이용자와 함께 만든 게임"
- [인터뷰] 전문 패션 디자이너와 MD가 게임 만들게 된 사연
- [인터뷰] 게임 음향 디테일 강한 펄어비스, '섀도우 아레나'서 한 차원 업그레이드
- [인터뷰] 김영도 대표 "코로나19 바이러스 10분 만에 제거하는 화학물 찾아내"
- [인터뷰] '조선업계 테슬라' 꿈꾸는 이칠환 대표 "전기차 매력에 빠져 전기선박 개발에 뛰어들었죠"
- [인터뷰] 직원 다 떠난 위기 딛고 2200만 다운로드 신화 쓴 청년 사업가
- [인터뷰] 게임으로 만나는 '킹덤·하트시그널'…김지현 본부장 "스토리 콘텐츠 개발사로 거듭나겠다"
- [인터뷰] "미국엔 아마존고, 한국엔 아이스고"
- [인터뷰] 나인엠의 당찬 도전 "높은 질로 EA 따라잡겠다"
- [인터뷰] 블리자드 본사 개발자가 설명하는 오버워치 마지막 영웅 '에코'
- [인터뷰] 로스쿨 학생 이유원 반지하게임즈 대표가 말하는 '인디게임'
- [인터뷰] "그라비티 20년 롱런 비결이요? 사람을 중시한 덕입니다"
- [인터뷰]홍콩 바이러스 권위자 "코로나19, 사이토카인 폭풍 연관성 높지 않다"
- [인터뷰] '쿠키런' IP로 디자인하는 노사라 매니저 "IP 비즈니스 핵심은 콘텐츠와 팬"
- [인터뷰] 1호 플랫폼 운송사업자 향해 달리는 김보섭 큐브카 대표 “기여금 면제에 ‘파파’ 생존 달렸다"
- [인터뷰] “획일적인 아파트 속 누구나 나만의 다큐 하나 품고 살 수 있도록"
- [인터뷰] 넥슨 카운터사이드 만든 류금태 대표 "기존 게임 형식 따랐다면 실패했을 것"
- [인터뷰] “힘들거나 외로울 때 ‘코끼리' 꺼내들어요"
- [인터뷰] 지도로 확진자 동선 한눈에 보여준 대학생 이동훈 "개발자로 살고파"
- [인터뷰]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활성화와 정부 의지에 달렸다”
- [신년 인터뷰] '실리콘밸리 베이비' 태미 남
- [인터뷰] “카카오뱅킹 성장 핵심 축 ‘여신 코어뱅킹’ 혁신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