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 플랫폼, 빠른배송으로 틈새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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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1.23 06:00
집밥족 증가에 따라 마켓컬리·쿠팡프레시·쓱(SSG) 등 대형 유통업체의 신선식품 새벽배송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동네마트 상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장보기 플랫폼'이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장보기 플랫폼은 새벽배송 보다 빠른 30분~2시간 배송시간으로 소비자들 사이서 수요 증가 추세를 보인다. 2020년 1월 출범한 로마켓의 경우 지난해 1월 출범 당시와 비교해 가맹점 수가 253% 증가하는 등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 로마켓
소비자를 대신해 장을 봐주고 이를 배달해 주는 장보기 플랫폼에는 로마켓과 네이버, B마트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로마켓과 네이버는 동네마트나 전통시장 소상공인이 소비자에게 직접 배달해 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고, 배달의민족 B마트의 경우 수도권 각지에 물류센터를 두고 직배달 체계를 운영 중이다.

동네마트에서 소비자에게 빠르게 신선식품을 배달하는 로마켓은 최근 지난해초 서비스 출범시와 비교해 가맹점 수가 253% 증가한 160개 매장을 확보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던 10월과 12월 가맹점 수가 크게 늘었다. 로마켓 매출액 역시 지난해 12월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가맹점들의 지난해 월평균 주문건수는 7000건이다. 전년 대비 월 주문건수는 167%, 월 재구매액 역시 178% 성장했다.

로마켓은 ‘신선식품'을 빠르면 30분쯤에 배달하는 빠른배송을 무기로 쿠팡프레시, 마켓컬리, SSG 등 대형유통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플랫폼 규모는 작지만 원하는 식품을 빠른시간 내에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셈이다.

22일, 정현진 로마켓 대표는 "올해 상반기 지역구당 최소 1개, 총 300개쯤 가맹점을 확보하는 등 동네마트 입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전통시장에서 파는 반찬과 식재료 등을 주문할 수 있는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운영해 오다 지난해 7월 홈플러스·GS프레시·농협하나로마트 등과 제휴를 맺어 ‘장보기 서비스'로 확대 리뉴얼했다.

유통업계는 네이버가 ‘장보기 서비스’를 확대·개편한 이유를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네이버 역시 코로나 장기화로 비대면 장보기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밝힌 바 있다.

홈플러스도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제휴 이후 온라인 매출을 10% 이상 늘리겠다고 계획을 세웠고, 첫 주 실적도 목표를 크게 넘어섰다는 입장이다.

배달의민족은 ‘B마트'를 앞세워 장보기 플랫폼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B마트는 배달의민족이 상품을 대량으로 직매입해 물류센터를 통해 소비자에게 빠르게 배달하는 구조다. 서울과 수도권에 32개 물류센터를 두고, 계란 1알 등 소량 배달도 가능해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감 자료에 따르면 B마트는 2020년 8월기준 매출이 서비스 론칭 시점과 비교해 963.3%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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