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노트북용에 이어 데스크톱 PC용 외장 그래픽카드를 정식 출시한다. 1998년 ‘i740’을 선보인 지 23년 만에 선보인 데스크톱 PC용 그래픽카드다.

인텔은 26일(현지시각) 에이수스를 비롯한 두 곳의 파트너사와 손잡고 ‘아이리스 Xe(Iris Xe) 독립형 데스크톱 그래픽카드(코드명 DG1)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단품으로는 판매하지 않고, OEM 제조사를 통한 완제품 PC에만 탑재될 예정이다.

에이수스에서 제조하는 인텔 아이리스 Xe 데스크톱 그래픽카드 / 인텔
에이수스에서 제조하는 인텔 아이리스 Xe 데스크톱 그래픽카드 / 인텔
데스크톱용 아이리스 Xe 그래픽카드는 80개의 실행 유닛, 4GB의 비디오 메모리로 구성됐다. 하드웨어 기반 AV1 비디오 디코딩 및 인코딩을 지원하며, DP4a 딥 러닝 추론 기능으로 인공지능(AI) 가속이 가능하다. 영상 출력은 1개의 HDMI와 1개의 디스플레이포트, 1개의 DVI 등 총 3가지 출력을 제공한다.

앞서 노트북용으로 먼저 선보였던 인텔 아이리스 Xe 맥스(MAX) 외장 GPU의 성능은 AMD APU의 라데온 내장 그래픽과 엔비디아의 보급형 모바일 GPU 사이의 성능을 보인 바 있다. 게임 기준으로 스타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 등 캐주얼한 온라인 게임은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배틀그라운드 등 고사양 게임을 즐기기에는 버거운 수준이다.

이번 데스크톱용 아이리스 Xe 그래픽카드 역시 고사양 PC보다는 일반 사용자용 보급형 데스크톱이나 올인원 PC, 업무용 PC 등에 탑재될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