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라이벌인 콰이쇼우가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420억홍콩달러(약 6조 631억원)를 조달한다고 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홍콩 증시 거래 시작일은 5일부터다.

콰이쇼우 공모가는 최상단인 115홍콩달러로 결정됐다. 콰이쇼우는 앞서 주당 105~115홍콩달러(약 1만5100원~1만6600원)에 3억65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기업가치는 약 600억달러(약 67조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이번 거래는 인터넷 기업 IPO 기준으로 2019년 5월 80억달러(약 9조원) 이상을 조달한 우버 이후 최대 규모다. 또 외신은 중국 스타트업의 기업공개(IPO)가 홍콩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분석했다.

2011년 출시된 콰이쇼우는 틱톡과 함께 중국의 양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으로 꼽힌다. 짧은 동영상에 특화돼 있다. 중국 텐센트가 콰이쇼우의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IPO를 통해 콰이쇼우와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콰이쇼우는 상장으로 자금을 확보해 개발비 등에 활용한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