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울산CLX 설비 데이터 디지털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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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2.17 14:12 | 수정 2021.02.17 15:29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이하 울산CLX)가 1000만건이 넘는 설비 관리 데이터를 디지털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세계최대 규모 석유화학 단지의 친환경 역량 및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광역시 남구 고사동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 / SK이노베이션
울산CLX은 83만㎡(250만평) 부지에 60만기의 공정 설비가 서로 견고하게 맞물려 가동 중이다. 설비 관련 데이터 또한 방대한 양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이를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동안 특정 설비의 과거 이력을 찾기 위해 시스템과 문서를 개별적으로 찾아야 했다. 설비 정비 이력과 운영 노하우는 선배들로부터 후배들에게 직접 경험으로 전수됐다.

울산CLX는 비용 효율화를 위해 설비 공정 운영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2019년부터 독자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시스템을 직접 설계 및 개발을 진행해 2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차세대 설비관리 시스템인 오션-허브(OCEAN-H)는 SK에너지 차세대 설비관리 시스템 구축 유닛이 주축이다. 울산CLX 생산 현장 구성원들의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쳐 80% 이상 데이터가 정제/ 구축이 완료돼 6월 오픈 예정이다.

디지털 설비 관리가 가능한 오션-허브는 일종의 설비 게놈(Genome) 프로젝트의 시작이다. 설비의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정확한 정비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재질, 설계 온도/압력 등의 정확한 기준 정보와 해당 설비 및 유사 설비의 정비/고장 이력, 가동 조건 등이 필요한데, 정확한 데이터가 필수다.

오션-허브는 정확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서, 향후 정비 이력 등 오션-허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AI 기술을 도입해 설비 게놈 프로젝트를 가능케할 계획이다.

울산CLX의 공정 설비(약 60만기)에 대한 기준 정보 데이터는 평균 20종이 넘어 데이터의 수만 1200만건이 넘는다. SK에너지는 올바른 기준 정보 갖추고 데이터 정제용 시스템을 별도로 구성하며 데이터 정제화를 진행했다.

6월 오션-허브가 시행되면 현장 배관을 포함한 전체 공정설비, 건물 및 차량까지 울산CLX 전 공정의 디지털 통합 관리가 가능해진다. 울산CLX가 그린컴플렉스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오션-허브의 데이터의 정확도는 울산CLX 현장 구성원들이 사용할수록 높아져 10년 뒤 차세대 구성원들은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다.

정창훈 SK에너지 차세대 설비관리 시스템 구축 담당 팀장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유관 부서가 참여한 애자일 조직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60년간의 설비관리 노하우가 담긴 오션-허브를 구축했다"며 "SK의 60년 경험과 기술을 담은 시스템이 국/내외 다양한 수요 기업에 전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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