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아이템 확률 조작 논란 휩싸여

입력 2021.02.19 12:58 | 수정 2021.02.19 13:41

"무작위라더니…확률 왜 달라?"
이용자들, 온라인서 눕는 시위 중

게임 업계와 정치권의 확률형 아이템 관련 갑론을박이 치열한 가운데, 넥슨의 PC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확률형 아이템을 둘러싸고 ‘확률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환생의 불꽃 아이템, 무작위로 확률을 부여한다는 설명을 찾아볼 수 있다 / 구글 이미지
19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일부 유저들은 드러눕는(●▅▇█▇▆▅▄▇) 시위를 진행한다.

이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인 이유는 넥슨 공지 때문이다. 넥슨은 전날 테스트서버 패치 내역을 공개하며 "아이템에 부여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추가옵션이 동일한 확률로 부여되도록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이를 그동안 추가 옵션이 동일한 확률로 적용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넥슨이 게임 내 아이템인 ‘환생의 불꽃’ 추가 옵션 부여시 확률을 조작한다는 의심이 나온 배경이다.

메이플스토리 확률 논란에 드러누워(●▅▇█▇▆▅▄▇) 한 목소리를 내는 이용자들의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게임 이용자들은 무작위라는 단어에 집중했다. 넥슨은 추가 옵션을 부여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환생의 불꽃' 아이템 설명란에 추가옵션을 무작위로 부여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이용자들은 무작위의 사전적 의미인 ‘통계의 표본 추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이 동등한 확률로 발생하게 함’이라는 점을 앞세워 아이템 설명과 실제 효과가 다르다고 주장한다.

이용자는 패치 시기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환생의 불꽃과 추가 옵션은 2012년 출시이후 별다른 수정이 없던 시스템이다. 이에 이용자들은 최근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제화 논의가 시작되자 넥슨이 이를 우려해 슬쩍 아이템 확률을 수정하려고 든다고 지적했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분명 넥슨의 실책이다"라며 "확률형 아이템을 부정적인 인식으로 바라보는 상황인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용자 신뢰까지 더 나빠질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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