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최악의 해킹 사고로 꼽히는 ‘솔라윈즈 사태'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청문회를 연다.

청문회 유튜브 영상 화면 / 미 하원 홈페이지 갈무리
청문회 유튜브 영상 화면 / 미 하원 홈페이지 갈무리
2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는 26일 솔라윈즈 오리온 소프트웨어를 표적으로 한 공격을 포함한 사이버 보안 사건에 대해 공동 청문회를 가질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수드하카르 라마크리슈나 솔라윈즈 현 최고경영자(CEO)와 케빈 톰슨 전 솔라윈즈 CEO, 케빈 맨디아 파이어아이 CEO,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법률책임자 등의 경영진이 청문회에서 참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청문회는 유튜브와 웹사이트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이번 공동 청문회는 2020년 12월 발생한 미 정부 부처와 기관 및 민간 기업을 겨냥한 해킹 사고를 조사하기 위함이다. 당시 MS와 인텔 등을 포함한 솔라윈즈의 고객사와 미국 정부기관이 공격을 받았다.

현재까지 9개 연방 기관과 100개의 민간 부문 기업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1만8000개쯤의 기업이 악성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았기 때문에 추가로 피해가 파악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전 행정부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역시 러시아 출신 해커들을 해킹의 배후로 지목했다. 러시아는 이를 부인했다. 앤 뉴버거 미국 국가안보국(NSA) 사이버보안 부보좌관은 '솔라윈즈' 사태가 재발하지 않게 대비할 것이며 해커와 배후를 밝혀내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