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제약·바이오주, 3월 훈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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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2.25 06:00
제약·바이오주 3월 반등 노린다
SK바사·네오이뮨택 등 주식시장 입성

제약·바이오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3월부터 반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혁신 바이오 기업이 유가증권시장 데뷔를 줄줄이 앞뒀기 때문이다. 허위공시 논란을 비롯한 악재에 외면받은 국내 제약·바이오주에 다시 훈풍이 불지 관심이 고조된다.

/픽사베이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와 네오이뮨택,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라이프시맨틱스 등이 3월 유가증권시장에 데뷔한다.

그간 제약·바이오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현재는 신작 기대감을 업은 게임주 등이 일부 바이오주를 제치고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일부 제약·바이오주의 회계기준 위반, 허위공시 논란, 어닝쇼크 이슈 등이 겹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증권가는 제약·바이오주의 분위기가 조만간 달라질 것으로 내다본다. 투자자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상장 일정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타 섹터 기업들의 호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그간 제약·바이오 시장은 외면받았다"며 "3월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바이오 기업 상장이 예정돼 있어 관련 기업들의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투자심리를 당장 개선할 수 있는 이벤트로 꼽히는 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스피 상장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설립된 바이오 기업이다. 독감 백신과 대상포진 백신, 수두 백신 등을 개발·판매한다.

최근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으로 주목받는다. 내년 출시를 목표하는 합성항원 방식의 자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임상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공모 자금(1조원 예상)을 시설 투자와 플랫폼 기술 확보, 글로벌 현지화,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운영 자금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제넥신 관계사 ‘네오이뮨텍’도 3월 코스닥에 입성한다. 이 회사는 T세포 중심의 면역항암 신약을 연구·개발한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제넥신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면역항암 신약 ‘NT-I7’이다. 근육주사 제형으로 개발 중이다. 머크, 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임상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임상을 마친 뒤 2025년쯤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도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항체 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한다. 현재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현 피비파마)의 표적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에 참여하면서 공정 개발과 임상 시약 생산 등을 위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CDMO 분야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디지털 치료제 기업 ‘라이프시맨틱스’도 3월 코스닥에 상장한다. 디지털 치료제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에 데뷔하는 건 이번이 국내 최초다. 2012년 설립된 라이프시맨틱스는 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헬스 기술 플랫폼 ‘라이프레코드’와 이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응용서비스인 디지털헬스 솔루션 등 3개 분야의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규제 개선과 정책 지원 등이 동반될 시 연평균 최소 20~30% 성장할 수 있는 시장으로 꼽힌다. 국내의 경우 의료기기산업법을 비롯해 관련 규제체계가 마련되고 있는 만큼, 급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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