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지주사인 주식회사LG를 비롯해 LG전자, LG유플러스, LG하우시스 등 5개 상장 계열사가 3월 주주총회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LG하우시스와 지투알은 각각 서수경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교수와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한다고 25일 공시했다.

지투알과 LG하우시스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된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왼쪽)·서수경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교수 / LG
지투알과 LG하우시스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된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왼쪽)·서수경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교수 / LG
서수경 교수는 국내 교수 최초로 아시아 실내디자인학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고부가 종합 인테리어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려는 LG하우시스에 경영 조언 역할을 할 예정이다.

광고대행사 지투알은 자산 2조원 미만 상장사다. 이사회를 남여 사외이사로 구성해야 하도록 하는 개정 자본시장법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선제적으로 해당 분야 전문가인 최세정 교수를 여성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했다.

LG에 따르면 LG, LG전자, LG유플러스도 2021년 주총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2022년에는 LG화학과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다른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들이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완료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여성 전문가들의 이사회 참여를 확대해 이사회 다양성·투명성,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