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최초의 와인 애호가는 누구일까.

인문학 스토리텔러 손관승 전 iMBC대표가 3월 3일 오후 7시 30분, 서촌 역사책방에서 "이기지의 와인, 조선에 그랜드투어 열풍 이끌다"를 테마로 강연회를 개최한다.

손관승의 와글와글 포스터 / 역사책방
손관승의 와글와글 포스터 / 역사책방
일암 이기지(1670~1722)는 아버지 이이명의 청나라행을 수행한 뒤 160여일에 걸친 여행기를 ‘일암연기’에 수록했다.

이기지는 북경에 머물 당시 서양 선교사들을 만나거나 그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동서양 역법의 차이, 일식과 월식의 원리, 하늘의 방위 등을 토론하면서 서양 문물을 앞서 접하고 이를 기록으로 남겨 조선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손관승 작가는 "와인, 천문 등에 두루 해박했던 일암 이기지는 파면 팔수록 흥미로운 인물"이라면서 "일암연기에 묻혀 있는 보물같은 스토리를 발굴해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월 10일에는 세번째 강의 ‘스티브 잡스의 해적 깃발과 다빈치의 수첩’이 열린다.

손관승의 와글와글 강연은 역사책방 홈페이지(historybook.kr)에서 신청 후 수강할 수 있다.

books@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