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안드로이드폰을 쓴다. 아이폰은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종종 가지고 논다"

27일(현지시각) 안드로이드어쏘리티등 외신에 따르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지난 24일 클럽하우스 대화방 '빌 게이츠와 어울리기(Hanging with Bill Gates)'에서 이같이 밝혔다.

/빌 게이츠 유튜브
/빌 게이츠 유튜브
대화방 참여자들이 MS 창업자인 게이츠가 경쟁사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호기심을 보이며 ‘아이폰을 쓰고 있냐’고 질문했기 때문이다. 음성 기반 SNS 서비스 클럽하우스는 애플 운영체제인 iOS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게이츠는 안드로이드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일부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를 선탑재할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운영체제가 유연하게 연결된다"며 "이같은 유연성에 익숙해져 있다"고 했다.

게이츠가 클럽하우스에 등장하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날 대화방은 최대 수용 인원 8000명을 꽉 채웠다. 폴 데이비슨 클럽하우스 공동창업자도 참여해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를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화방에선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이야기도 오갔다.

게이츠는 최근 백신 2차분을 접종했지만 가을까지 마스크를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백신을 맞았더라도 여전히 전파 가능성이 있다. 마스크 쓰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며 "늦봄이나 여름은 돼야 상당한 방식의 행동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수치를 얻을 것이다"고 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