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엔진 개발사 에픽게임즈가 영국 게임 개발사인 토닉게임즈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메타버스(가상세계) 구축에 적극인 에픽게임즈가 토닉게임즈의 3차원 기술 및 인재를 품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토닉게임즈 그룹과 에픽게임즈의 결합을 나타내는 이미지 / 에픽게임즈
토닉게임즈 그룹과 에픽게임즈의 결합을 나타내는 이미지 / 에픽게임즈
에픽게임즈는 3일 미디어토닉을 포함한 토닉게임즈 그룹이 에픽게임즈의 일원이 되었다고 3일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폴가이즈의 플랫폼을 꾸준히 확장할 수 있도록 투자할 계획이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 는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 꾸준히 투자하는 에픽게임즈는 이제 토닉게임즈 그룹과 이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게 됐다"며 "에픽게임즈는 이러한 가상의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강력한 게임과 콘텐츠 그리고 사용자 경험을 구축하는 법을 잘 알고 있는 훌륭한 인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토닉은 파티게임 폴가이즈를 개발했다. 폴가이즈는 약 60명의 이용자가 좁은 공간에서 동시에 뛰어놀 수 있는 게임이다. 지난해 여름 출시 후 한 달만에 이용자가 수백만명으로 늘어났다. 출시 1주일만에 스팀 판매량 200만장, 트위치 시청 시간 2300만시간,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수 17만명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중 다른 사람과 뛰어놀 수 있는 콘텐츠를 담은 덕이다.

데이브 베일리 토닉게임즈 최고경영자(CEO)겸 공동창업자는 "에픽게임즈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게임을 만들고 지원하는 사명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