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육과 재택근무 확대로 보급형 노트북 제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400만원대 프리미엄 노트북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다. 프리미엄 제품군을 찾는 소비자들은 보급형 제품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성능과 폼팩터를 원한다.
제조사들은 글로벌 최초로 폴더블 폼팩터를 적용한 노트북부터 옥타코어(8개 코어) CPU를 탑재하고도 무게를 2㎏ 안팎으로 가볍게 구성한 고사양 제품을 선보이는 등 수요 잡기에 나섰다.
13.3인치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이 제품은 고성능 코어와 저전력 코어를 결합한 인텔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펜과 같은 액세서리를 쓸 수 있으며, 무게는 999g에 불과하다.
코어 i5-L16G7 프로세서와 LPDDR4X 8GB 메모리, 256GB SSD 탑재 제품한 씽크패드 X1 폴드의 출시 가격은 419만9000원이다.
한국레노버 관계자는 "씽크패드 X1 폴드는 현재 공식 사이트인 레노버닷컴에서만 판매 중이며, 오픈마켓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로(AERO) 15 OLED YC 메모리는 DDR4 64GB에 2TB SSD, 지포스 RTX3080 그래픽카드를 탑재했다. 15인치 화면은 삼성의 아몰레드(AMOLED) 4K HDR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배터리 용량은 99Wh에 달한다. 네이버 최저가 기준 430만원대 안팎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400만원 이상 고가 제품은 그만한 값을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어야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다"며 "혁신적인 폼팩터를 적용했거나 고사양에도 가벼운 무게를 지닌 제품 또는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