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잠정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백신 접종 후 1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1명이 질환 증세를 보이면서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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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연방보건안전 사무소(BASG)는 남부 츠베틀 지역에서 동일한 배치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관련해 2건의 보고를 받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우선 간호사로 근무하는 49세 여성은 백신 접종 후 혈액응고장애 상태가 심해지다가 사망했다. 이 외 35세 여성은 폐색전증이 생겼다.

BASG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사망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지만 예방 차원에서 백신 접종을 중단한다고 했다. BASG는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 중 혈액응고는 없다"면서도 "혹시 모를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사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부작용이 백신때문이라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오스트리아 보건당국의 조사를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백신 접종과 연관된 사례라고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임상시험과 실제 접종 결과로 비춰볼때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고 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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