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뚜레쥬르'를 결국 안 파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사모펀드 칼라일과 진행했던 뚜레쥬르 매각 협상을 종료했다.

뚜레쥬르. / CJ푸드빌
뚜레쥬르. / CJ푸드빌
코로나19 백신의 등장으로 2월부터 외식 업계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CJ그룹과 칼라일측이 매각 대금 규모를 놓고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 매각 결렬의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CJ그룹은 뚜레쥬르 매각 금액을 3800억원으로 부른 반면, 칼라일은 2500억원을 제시했다.

CJ푸드빌에 따르면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와 배달 수요 증가로 실적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뚜레쥬르 2020년 하반기 배달 매출은 상반기 대비 70% 이상 올랐다.

CJ푸드빌의 외식 사업도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CJ푸드빌 한 관계자는 "2월말부터 외식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요식업은 인간의 본능과 연계된 사업인 만큼 실적이 될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