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노조가 밤샘 협상을 통해 아이오닉5 맨아워(Man Hour·생산라인 투입 인원 숫자) 합의에 성공하며 양산을 위한 첫 고비를 넘겼다.
노조는 현대차 측에 고용불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해왔다. 아이오닉5를 비롯해 현대차가 본격적으로 전동화에 나서면 고용 축소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가 기존 내연기관 모델보다 30%가량 부품수가 적어 생산 라인 인력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양 측은 밤샘 협상을 통해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에 투입돼있던 근로자 중 일부를 다른 생산라인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협상에 극적으로 타결했지만 앞으로도 전동화 생산 관련된 맨아워 협상을 계속 거쳐야한다. 기아에서 내놓은 첫 전용 전기차인 EV6 양산도 7월으로 예상된 만큼 정상 시작을 위해서는 노사 간 사전 합의가 중요해졌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