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 시장 경쟁, 올해 더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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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3.13 06:00
중고거래 플랫폼 업계가 미래 주요 수익 모델로 중고폰 사업을 바라본다. 중고폰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수익을 확대하고자 각자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인다. 업계 경쟁도 치열해진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고나라 모바일 서비스를 지원하는 부평점 오프라인 매장 / 중고나라
12일 중고폰 및 중고거래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중고폰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스마트폰 기능의 상향 평준화와 단말 제조사의 소프트웨어 지원으로 장기간 사용에 어려움이 줄면서 중고폰 수요가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가의 스마트폰을 구매하기 어려운 소비자가 대안으로 중고폰을 바라보는 점 역시 시장 성장세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9년 세계 중고폰 시장 출하량은 2억670만대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IDC는 세계 중고폰 시장 출하량이 매년 증가해 2023년에는 3억3290만대로 늘어난다고 예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는 연간 600만~1000만대의 중고폰이 유통되는 상태다.

번개장터·중고나라, 시세 조회에 거래까지…사업 확장세 ‘뚜렷’

중고폰 시장이 성장하자 중고거래 플랫폼 업계 움직임이 활발하다. 각 업체별로 기존해 진행하던 중고폰 사업을 확대하거나 신사업을 추가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모습이다.

번개장터는 최근 중고폰 사업을 강화하고자 상반기 안으로 중고폰 시세조회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중고폰 업계 사업자 다수와 협력을 모색해 중고폰 유통과 사용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번개장터는 지난해 착한텔레콤의 중고폰 사업부와 영업 부문을 인수하며 한 차례 중고폰 사업을 확대한 바 있다. 그해 4분기에는 중고폰 시세조회 서비스를 도입한 후 3개월 만에 관련 매출을 3배 늘리기도 했다.

중고나라도 중고폰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중고나라는 중고폰 거래 서비스인 중고나라 모바일을 선보이면서 지난해 6월 전국에 약 60개 오프라인 가맹점을 열었다. 올해도 이같은 사업을 지속하면서 신사업 진행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번개장터는 2020년 11월 중고폰 시세 조회 서비스인 내폰시세를 선보인 후 3개월 만에 14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고 기록했다고 밝혔다. / 번개장터
업계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른 중고폰 사업…"시장 경쟁 치열해진다"

중고거래 플랫폼 업계는 각 업체가 주요 수익원으로 중고폰 사업을 바라보면서 향후 경쟁 구도가 심화할 것으로 내다본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폰과 중고차 분야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수익성 높은 사업에 속한다"며 "중고거래 업체들이 활발히 투자를 유치한 상황에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라는 과제를 떠안은 상태다. 마땅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중고폰 사업으로 수익 창구를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중고나라의 중고폰 거래액 규모는 2019년 기준 1조1287억원에 달한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연간 조 단위 중고폰 거래가 이뤄진다"며 "중고나라 주요 사업에 속한다"고 말했다.

번개장터 관계자 역시 "모바일 기기는 번개장터의 핵심 사업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번개장터에서 거래된 중고폰 거래액은 2020년 기준 약 1504억원이다.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중고폰은 그해 1~11월 거래된 번개장터 주요 품목에 속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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