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를 포함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일부 앱 꺼짐 현상이 발생하면서 소비자 혼란을 빚었다. 구글은 자사 일부 시스템 문제임을 짚으며 새로운 업데이트 버전을 설치해야 한다는 해결 방안을 내놨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네이버와 카카오톡 등 주로 사용하는 앱에서 이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앱 실행 시 "앱을 중지했습니다"라는 알림이 뜨면서 앱을 사용할 수 없는 식이다.
문제 초기 삼성전자 운영체제(OS)에 이상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지만 확인 결과 갤럭시 기기 외에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도 같은 문제가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구글은 웹뷰 장애로 안드로이드에서 일부 앱이 다운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공지했다. 웹뷰 업데이트 과정에서 기존 앱과의 충돌이 생긴 탓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개선한 웹뷰와 구글 새 업데이트 버전을 설치하라는 대안도 내놨다. 웹뷰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웹 콘텐츠를 표시하도록 지원하는 앱이다. 크롬은 구글의 웹 브라우저다.
구글은 이날 공식 한국 블로그에 "안드로이드 앱 다운 현상을 일으킨 웹뷰 이슈가 모두 해소됐다"며 "구글플레이 앱을 통해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 및 구글 크롬을 업데이트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 역시 갤럭시 사용자 문의가 급증하자 같은 해결 방법을 홈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를 업데이트하려면 ‘플레이스토어>내앱/게임>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업데이트' 과정을 거치면 된다. 크롬 업데이트를 위해선 ‘설정>애플리케이션>크롬 선택>앱 출처 정보>업데이트'를 진행해야 한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