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크림, 시리즈A 투자 유치

한정판 리셀 플랫폼 크림이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정가품 판정 시스템 개발 및 도입, 상품 카테고리 확장 등 인프라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2020년 3월 출시된 크림은 개인간(C2C) 거래 중개 플랫폼이다. MZ세대에 확산되는 리셀 트렌드를 겨냥했다. 매월 전월대비 평균 121%의 거래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공식 출시 1년 만에 누적 거래액 2700억원을 돌파했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스니커즈, 스트릿웨어, 명품 리셀은 재테크 같은 새로운 문화 현상이 되고 있다"며 "크림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련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D2스타트업팩토리, 푸드테크 스타트업에 투자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스타트업팩토리(D2SF)가 푸드테크 스타트업 비욘드허니컴과 로보아르테에 각각 투자했다.

비욘드허니컴은 인공지능(AI) 기술 및 분자 센서를 활용해 AI 셰프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셰프의 조리 방식을 데이터로 축적해 이를 자동화 기기로 재현한다. 기기에는 분자 센서가 부착돼 식자재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온도 제어 등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현재 국내외 유명 셰프들과 공동 레시피를 개발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와 미국에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로보아르테는 협동로봇을 활용한 치킨 조리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치킨 조리 과정과 주방 환경을 분석해 자동화 시나리오를 기획하고 그에 맞춰 협동로봇 및 각종 설비를 최적화한다. 자체 브랜드 '롸버트치킨' 2개 지점을 운영한다. 품질 관리 및 운영 효율성의 이점을 살려 향후 직영점과 가맹점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코니크, 시드 투자 유치

매쉬업엔젤스와 스트롱벤처스가 푸드 브랜드 빌더 이코니크에 시드 투자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이코니크는 MZ세대를 타깃으로 브랜드 전략을 펼친다. 데이터 기반의 기획과 소량 생산으로 빠른 신제품 출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유통 채널 선점을 통해 제품 출시 비용도 줄였다. 첫 번째 브랜드로 출시한 ‘하루단백바’는 브라우니의 제형을 구현한 프로틴바로 지난해 총 20억원의 판매액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단백질 과자 ‘탄단지크래커’와 ‘삼분의일당 마카롱’을 출시했다.

이코니크 박상준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제품 흥행을 예측하는 알고리즘 및 데이터 분석 시스템 고도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윤경 매쉬업엔젤스 파트너는 "이코니크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파악해 식품 브랜드 런칭에 적용한 점이 인상적이다"며 "제품 런칭 기간과 비용을 절감시키고 카테고리를 빠르게 확장해 향후 식품 브랜드 업계에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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