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기차 폐배터리 처리 문제가 화두다. 정부 출연연구원과 중소기업, 대기업이 상생협력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의 재활용 연구개발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자원연)과 영풍, 성일하이텍 등은 26일 오전 11시 지질자원연 백악기룸에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연구개발 및 상용화 기반조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이강인 영풍 대표가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왼쪽부터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이강인 영풍 대표가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번 업무협약은 전기차 배터리에서 코발트와 니켈, 리튬 등 핵심 유용 광물자원을 회수해 이차전지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질자원연은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폐배터리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 해결과 배터리 원료물질의 수입을 대체할 재활용 기술의 상용화로 ‘친환경’과 ‘소부장’ (소재·부품·장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질자원연과 영풍, 성일하이텍은▲이차전지 재활용 국가 연구개발 사업 발굴 ▲전기차용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건식·습식 회수 기술개발 상호 협력 ▲인적자원 교류, 학술정보 공유 및 연구시설 활용 지원 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복철 지질자원연 원장은 "다 쓴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해 유용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친환경적인 연구기술의 지속적인 개발과 상용화가 시급하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 국가전략 광물 확보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