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더플랜잇, 40억원 규모 투자 유치

푸드테크 스타트업 더플랜잇이 4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임팩트 투자사 옐로우독과 스톤브릿지벤처스, 롯데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 신한캐피탈이 참여했다.

더플랜잇은 순식물성 대체 식품을 연구·개발한다. 현재 12개의 대체식품을 출시했다. 마켓컬리, 쿠팡, 헬로네이처 등에 입점한 데 이어 홍콩과 싱가포르 등지로 제품을 수출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차지은 옐로우독 파트너는 "더플랜잇은 최적의 대체식품 솔루션을 빠르게 구현하도록 돕는 데이터 기반 식품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가 선택할만한 건강한 대안을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의 확산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영돈 스톤브릿지벤처스 이사는 "더플랜잇이 자체 개발한 식물성 단백질 원천 소재 및 반제품은 이미 대체식품 전체 완성도에 핵심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같은 제품은 향후 대체식품 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다양한 회사들의 필수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미라지소프트, 2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소프트뱅크벤처스가 국내 가상현실(VR) 게임 스튜디오 미라지소프트에 20억원을 투자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북미 지역 법인 설립 등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미라지소프트는 2016년 설립된 VR 게임 스타트업이다. 글로벌 최대 VR 플랫폼인 퀘스트에 국내 최초로 입점해 ‘리얼 VR 피싱(Real VR Fishing)’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4배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 오큘러스 퀘스트 스토어에서만 누적 300만달러(약 34억원)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성종헌 소프트뱅크벤처스 선임심사역은 "VR 게임 시장은 막 개화하기 시작한 단계로 혁신적인 VR 기기의 흥행과 더불어 급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다"며 "미라지소프트의 매출 99%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어 또 하나의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로하팩토리, 14억원 규모 투자 유치

하이퍼캐주얼 게임 개발사 알로하팩토리가 14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크릿벤처스, 포스코기술투자, 패스트벤처스, 매쉬업엔젤스가 참여했다.

알로하팩토리는 모바일 광고를 주 수익모델로 하는 캐주얼 게임을 개발한다. 대표작은 블록퍼즐게임, 드로우 해머 게임 등이다. 회사는 그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데 집중해 왔다. 안정화된 제작 라인을 통해 매달 신규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호진 알로하팩토리 대표는 "지금까지 수십개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며 캐주얼 게임 제작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제작 채널을 더욱 늘리고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여 국내 대표적인 하이퍼캐주얼 개발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숫자쏭컴퍼니, 시드 투자 유치

음악 콘텐츠 스타트업 숫자쏭컴퍼니가 라구나 인베스트먼트, 김기사랩, 마코빌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숫자쏭컴퍼니는 '숫자쏭', '당근쏭'을 제작한 김희빈 대표가 2020년 9월에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전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캐릭터 IP와 서비스 플랫폼에 적합한 다양한 노래를 제작하고 있다. 콘텐츠 기업 마코빌, 블록체인 게임사 수퍼트리와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콘텐츠 마케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박영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캐릭터 IP와 음악 컨텐츠의 협업 시너지로 숫자쏭컴퍼니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 기업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셀리코, 시드 투자 유치

시각장애인용 전자눈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소셜벤처기업 셀리코가 퓨처플레이, 한국과학기술지주, 케이에스티-신한 실험실창업 제1호 투자조합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셀리코는 전자약 플랫폼을 개발하는 혁신의료기기 스타트업이다. 망막질환으로 시력을 잃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공망막 의료기기인 전자눈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셀리코는 파괴된 시세포를 대체할 이미지센서의 설계 기술을 확보해 전자눈 이식을 위한 제품 소형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개발 진행 중인 전자눈의 보정 시력은 최대 0.2 수준으로, 2023년 하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예솔 퓨처플레이 심사역은 "셀리코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망막 질환의 기술적 해결이라는 사업 취지에 공감해 이번 투자를 집행했다"며 "인구 노령화로 인한 망막 질환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에 따라 제품 출시 후 범세계적으로유의미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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