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해시드, 컨택스츠아이오에 투자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가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자산 플랫폼인 NFT 뱅크를 운영하는 컨택스츠아이오에 시드 투자를 집행했다. 이번 투자에는 원케이엑스, 디지털커런시그룹 등 글로벌 투자사가 참여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NFT 뱅크는 더 샌드박스, 엑시 인피니티, 리그 오브 킹덤 등 블록체인 게임의 NFT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더리움, 폴리곤 네트워크 상에 존재하는 NFT를 지원한다. 클레이튼, 플로우, 이뮤터블엑스 네트워크를 통합할 예정이다. NFT 시장은 지난해에만 총 2억5000만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거래가 발생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김균태 해시드 파트너는 "NFT는 유일무이한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하고 있다"며 "NFT 뱅크는 뛰어난 데이터 분석 능력을 기반으로 아직 적정 가격을 산출해내기 어려운 NFT 시장에서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벤처스, 파키스탄 세핫카하니에 투자

초기 기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가 원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키스탄 헬스케어 스타트업 세핫카하니에 투자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세핫카하니는 전문 의료 인력과 환자를 연결하는 원격의료 플랫폼이다. 파키스탄의 의료접근성이 낮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파키스탄 의사비율은 인구 1명당 1700명 꼴이다. 세핫카하니는 전문 자격이 있는 인력과 환자를 모바일 앱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결혼 후 의사 경력을 이어가지 못하는 여성 인력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월 상담 건수 12만건을 기록했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유휴 여성 전문 인력을 활용해 부족한 의료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의미를 담은 기업이라는 것에 주목했다"며 "또 파키스탄 전체 인구의 5분의 2에 해당하는 인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모바일 보급률이 높고 원격 진료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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