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기업용(B2B) 채팅 서비스 기업 센드버드가 1억달러(약 1116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스테드패스트 캐피털 벤처스의 주도로 이뤄졌다. 이머전스 캐피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 아이코닉 그로우스 등이 참여했다.
센드버드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10억5000만달러(약 1조7025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 받아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이 됐다. B2B 스타트업 중 유니콘에 오른 건 센드버드가 처음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센드버드는 채팅 솔루션을 개발·판매한다. 레딧, 딜리버리히어로 등이 고객사다. 월간 이용자 수는 1억5000만명이 넘는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연구 개발과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는 "우리 목표는 고객이 짧은 시간 내에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를 출시해 사업 지표를 개선하도록 돕는 것이다"라며 "세계 이용자들이 소통하고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기업형 통합 폐기물 관리 플랫폼 업박스 운영사 리코가 3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D3쥬빌리파트너스, 스파크랩이 참여했다.
리코는 데이터 기반으로 폐기물의 효율적인 수거, 처리 및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을 돕는다. 업박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폐기물·탄소 배출량 등 환경 기여 지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1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60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메쉬코리아 사업총괄과 카플랫 대표를 역임한 전광일 부대표를 영입했다. 물류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원수섭 DSC인베스트먼트 이사는 "리코가 추구하는 폐기물 플랫폼 전략은 파편화돼 있고 영세한 기존 시장을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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