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人] 핀테크 넘어 핀컬처 기업 꿈꾸는 '오프널'

입력 2021.04.12 06:00

"소비 문화와 금융 라이프 변화를 이끄는 핀컬처(FinTech+Culture)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선구매 후지불(BNPL, Buy Now Pay Later) 플랫폼 제공 스타트업, 오프널의 박성훈 대표가 밝힌 포부다. BNPL은 신용 이력이 없는 대학생 등이 물건을 먼저 구매한 후 할부 결제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내 BNPL 시장에서 포문을 연 박 대표에게 BNPL 서비스 장점, 오프널만의 차별화 전략,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박성훈 오프널 대표 / 오프널
오프널, MZ세대 타깃으로 성장 목표

오프널의 주 타깃층은 MZ세대다. MZ세대는 1980년대 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며 맥북, 아이폰과 같은 최신 IT기기 구매에도 큰 관심을 둔다. 하지만 경제적인 능력이 없는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이 포함된 세대이기도 하다. 이들이 일시불로 해당 제품을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럽다.

오프널은 이같은 MZ세대의 고민 해결을 돕겠다는 목표로 BNPL 플랫폼 ‘소비의 미학’을 만들었다. 소비의 미학을 이용하면 상품 가격의 절반을 구매 시 지불하고 나머지 절반은 다음 달에 결제할 수 있다.

경제적인 여건을 갖추지 못한 어린 학생들에게 소비를 장려하는 것이 합당하냐는 지적도 있다. 박성훈 대표는 이에 대해 "요즘 MZ세대는 상상 그 이상으로 똑똑한 소비를 하고 있다. 자신의 삶에 건강한 활기를 불어넣는데 BNPL을 스마트하게 활용한다"며 "오히려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BNPL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프널은 장기적으로 MZ세대에 건강한 소비습관을 형성해주려고 한다. 이를 위해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을 활용한 건강한 소비습관 만들기 기능 등을 기획하고 있다"며 "분할결제가 나쁜 소비습관이 아닌 새로운 소비문화가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오프널은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다수 기업과 파트너십도 구축하고 있다.

박 대표는 "오프널은 국내 유명 애플 리셀러부터 부킹닷컴, 여행스타트업 등과 제휴를 맺고 MZ세대에 어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현재는 링크만 가지고 있어도 어느 것이나 분할결제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지만 올해 가맹점을 늘려나갈 계획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박성훈 오프널 대표 / 오프널
"결제에 이르는 과정과 잔금 상환까지 함께 돕겠다"

오프널은 결제에 이르는 과정뿐 아니라 잔금 상환을 마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으로 차별점을 두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박 대표는 "다른 BNPL 사업자는 결제 순간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프널은 결제에 이르는 과정과 결제 이후 원활한 상환을 돕고자 한다"며 "소비 여정 전반에 소비의 미학이 관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오프널의 목표이자 전략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프널을 사람들의 소비·금융문화를 바꿔가는 핀컬쳐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다"라며 "비바리퍼블리카(토스)도 송금하나로 여러 금융 서비스를 붙여서 성장했듯이 오프널 또한 BNPL을 중심으로 다양한 금융 관련 기능을 고도화해 인터넷 은행의 모습을 갖추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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