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 디디추싱이 뉴욕증시 상장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다.

디디추싱 서비스 이미지 / 디디추싱 홈페이지
디디추싱 서비스 이미지 / 디디추싱 홈페이지
보도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오는 7월 상장이 목표다. 디디추싱의 기업가치는 700억~1000억달러(78조5000억원~112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투자를 받는 디디추싱은 중남미를 중심으로 13개국에서 차량공유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해에도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했지만, 미·중 갈등 격화로 홍콩 증시 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에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도 여전히 강경한 대중 노선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디디추싱의 미국 증시 데뷔는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