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을 보유한 국내 운전자가 새로운 자동차 출고시 세단을 선택하기보다 SUV로 차종을 변경하는 경향이 늘어난다. 꾸준히 진행된 SUV 선호가 대체 구입차 환경에서도 확인됐다.
2011년 기준 15%였던 신규 세단 출고 경향도 지난해 6%까지 줄어들었다. 2011년 60%를 기록한 세단의 신규·대체구입 비중은 현재 29%수준으로 절반 넘게 낮아졌다.
반면 SUV의 신규·대체구입 비중은 2011년 11%에서 지난해 22%까지 증가했다. SUV에서 SUV로 차종을 유지한 운전자도 2011년 4%에서 2020년 12%로 크게 늘어났다.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세단에서 SUV로 변경하는 비율이 세단을 유지하는 비율을 몇 년안에 앞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컨슈머인사이트는 "SUV의 강세 추이는 10년 동안 대체로 일관된 모습을 보여왔으며 최근 3년에는 그 경향이 뚜렷하다"며 "2017년 전후로 발생한 ‘세단→세단’과 ‘세단→SUV’간 이동성향이 정체학나 역전된 이유는 전기차를 포함한 세단 신차가 대거 출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