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신설 지주회사 사명인 ‘LX’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사명을 공동 사용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30일 밝혔다.

한국국토정보공사(위)와 LG그룹이 특허청에 각각 등록한 기업 이미지(CI) / 키프리스
한국국토정보공사(위)와 LG그룹이 특허청에 각각 등록한 기업 이미지(CI) / 키프리스
30일 LG에 따르면 양사는 LX 사명을 공동 사용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 상호 발전하는 방향으로 실무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상생 협력안은 대외적으로 양사의 사업 혼동을 방지하는 상표 사용 구분, 유사 사업 분야에 대한 상표 사용 금지 등 내용이 핵심이다.

LX홀딩스 자회사와 한국국토정보공사간의 협력 사업 발굴·추진하고 공간정보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하는 등 다양한 민간 상생 방안을 포함한다.

신설 지주사인 LX홀딩스가 공식 출범하면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세부 협상을 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사명·상표 사용 논쟁을 넘어 대표적인 민관 상생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양사가 뜻을 모은 결과다"라며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논쟁이 일단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