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약진에 1분기 K배터리 3사 점유율 ‘뚝’

입력 2021.05.03 10:58

중국 CATL이 1분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배터리 사용량) 1위에 올랐다. K-배터리 3사의 1분기 시장점유율은 2020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1분기 15.1기가와트시(GWh)의 전기차배터리 사용량을 기록하며 점유율 31.5%로 1위에 올랐다. CATL은 1년 만에 배터리 사용 성장률 320.8%를 기록했다.

. / SNE리서치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배터리 사용량은 9.8GWh로 2020년 1분기 5.2GWh 대비 89.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 배터리 기업의 약진에 시장 점유율은 20.5%로 2위에 그쳤다. 2020년 점유율(24.6%) 대비로는 4.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삼성SDI 배터리 사용량은 2020년 동기 대비 57.2% 늘어난 2.5GWh를 기록해 점유율 5위(5.3%)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동기 대비 108.6% 늘어난 2.4GWh를 기록했고, 점유율 6위(5.1%)를 차지했다. 두 회사 모두 2020년 대비 점유율이 2.4%포인트, 0.4%포인트 떨어졌다.

2020년 점유율 1위 파나소닉도 점유율 16.7%(8.0GWh)를 기록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CATL뿐 아니라 4위 BYD, 7위 CALB를 비롯한 중국계 기업이 배터리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다. BYD는 221.1%, CALB는 913.9%의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1분기 세계 79개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배터리의 에너지 총량은 47.8GWh로 전년 동기 대비 127.0% 증가했다. 3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2.1GWh로 전년 동월보다 157.8% 늘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시장은 9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당분간 중국 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CATL을 비롯한 중국계 업체들의 비중국 진출이 확대되면서 국내 3사의 글로벌 시장 입지가 더욱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활로를 개척하기 위한 국내 3사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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