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와 독일 BMW가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솔리드파워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했다. 솔리드파워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인 스타트업이다.

올리버 집세 BMW 회장/ BMW
올리버 집세 BMW 회장/ BMW
미 경제매체 CNBC는 3일(현지시각)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인 미 신생기업 솔리드파워가 포드자동차와 BMW 등으로부터 1억3000만달러(14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포드는 지난 2019년에 이어 추가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에는 벤처 캐피털인 ‘볼타 에너지 테크놀로지’도 참여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하는 기술을 적용한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폭발 우려와 크기·수명 등 단점을 보완하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다.

솔리드파워는 자사가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가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에너지 집적도를 50% 높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포드와 BMW는 솔리드파워와의 합의에 따라 2022년부터 시험용 전고체 배터리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BMW는 2025년 이전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시제용 전기차를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더그 캠벨 솔리드파워의 최고경영자(CEO)는 "2022년 초 시험용 생산라인에서 전고체 배터리 생산을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