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몰리는 밀키트 업계, 일부 기업은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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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5.22 06:00
가정간편식(HMR) 밀키트 시장이 최근 핫하다. 2021년 밀키트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000억원 증가한 3000억원대에 달한다. HMR 밀키트 분야가 핫하다보니 전문 투자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쁘게 돌아간다. 자금력까지 등에 입은 식품·유통업계 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며, 일부 업체는 올해 상장까지 계획 중이다.

스테이크 밀키트 상품. / 프레시지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밀키트 업체 테이스티나인은 최근 삼성증권과 신영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하했다. 상장 시기는 2021년말 혹은 2022년 상반기다. 회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집밥’ 열풍으로 2020년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24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아 1월 100억원을 포함해 총 2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또 다른 밀키트 업체 마이셰프는 3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할 투자자 확보에 성공했다. 시리즈B 투자자 모집을 통해 100억원을 유치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투자금 유치를 통해 500억원 가치의 기업임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시리즈B 투자금으로 스마트 자동화 공장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밀키트 공정은 수작업이 많아 비용 대비 생산성이 낮은 편인데, 자동화 공정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수익성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이셰프 2020년 매출은 전년 대비 150% 증가한 27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밀키트 1위 업체 프레시지도 추가 투자금 유치 소문이 끊이지 않는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프레시지가 증자를 통해 2000억원 규모 신규 투자유치를 검토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프레시지측은 신규 투자 유치와 관련해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프레시지는 지금까지 1500억원 투자금을 유치했다. 투자금 대부분은 7000평 규모 HMR 생산 시설 준공 및 생산 인프라 구축에 사용 됐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집콕족 증가로 요리의 대체수단인 밀키트가 자리 잡았고, 밀키트 기업들 또한 자본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게 됐다"며 "2020년 2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밀키트 시장은 2024년까지 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밀키트 기업들의 가치 또한 상승할 것이라 전망된다"고 말했다.

HMR·밀키트 시장 성장에 식품 대기업도 발빠르게 참여한다. 롯데푸드는 930억원을 투자해 김천공장을 증축하고 간편식 생산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증축 라인 가동을 통해 김천공장의 총 생산규모(CAPA)는 30% 확대될 예정이다. 7월에는 추가로 HMR 라인을 도입해 품질을 한층 높인 간편식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푸드는 이를 통해 HMR 매출액을 지난해 2031억원에서 올해 2410억원으로 19% 끌어올릴 예정이다.

롯데푸드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롯데푸드 HMR 브랜드를 재정립하고 하반기부터는 당사와 중앙연구소가 가진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을 속속 내놓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내 1위 식품기업 CJ제일제당은 최근 자사 밀키트 브랜드 ‘쿡킷'을 통해 2주마다 4종 이상의 신메뉴를 쏟아내겠다고 공표해 관련 업계를 긴장시켰다. 회사는 신메뉴 러시를 통해 현재 20종에 불과한 밀키트 상품을 100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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