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노총 前 위원장에게 ‘노사 상생’ 조언 들은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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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5.28 18:04
삼성그룹 관계사 인사팀장들이 양대 노총 전임 위원장을 만나 노사 상생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최근 계열사 삼성디스플레이가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자 상황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는 동시에 전체 삼성 관계사 노사 소통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관계사 인사팀장 20명은 이날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김동만 한국노총 전 위원장과 백순환 민주노총 전 비대위원장의 ‘발전적인 노사 관계 구축 방안’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삼성 깃발 / 조선일보 DB
김동만, 백순환 전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장기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인구절벽, MZ세대 부상 등 노사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최근 사회 전반의 변화를 소개했다. 지난 1년간 삼성의 노사 관계 변화에 대해서도 평했다.

이들은 "삼성의 주요 계열사에도 다수 노조가 설립됐고, 노조와 단체교섭을 통해 조합 사무실과 전임자를 인정하며 노조 활동을 보장하는 등 변화를 위한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며 바람직한 노사 관계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최근 사측과 교섭 결렬로 인해 쟁의 행위에 돌입한 것에 대해서는 "이럴 때일수록 노사가 더 적극 소통하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 공동의 이익을 도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회사가 먼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4월 사측의 교섭 태도를 문제 삼아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조합원 찬반 투표와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판정을 받아 쟁의권을 확보했다.

삼성은 2020년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국민 입장 발표를 통해 노사 관계 변화를 선언했다. 그해 6월 1일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을 초청해 관계사의 사장단과 인사팀장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주요 계열사는 발전적인 노사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동 전문가와 교수·변호사 등 노사관계 자문그룹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경영진과 임직원 대상 간담회와 교육 등도 진행 중이다.

2020년 출범한 삼성준법감시위원회도 주기적으로 노사관계 변화에 대해 보고 받고, 개선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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