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광고' 아마존 추격에 떠는 구글, 유튜브로 돌파구 찾나

입력 2021.06.01 06:00

검색 광고 시장에서 전통의 강자 구글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아마존의 추격이 빨라진 영향이다. 구글은 유튜브 유료화에 광고 기능 강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조선DB
IT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구글 수익의 80%쯤이 광고에서 발생한다. 구글은 2020년 광고에서만 1470억 달러(163조230억원) 수입을 얻었다. 이 가운데 2020년 기준 71%가 검색에서 발생했다. 총 1040억 달러(115조3360억원)수익이 검색 광고에서 발생한 것이다.

외신과 IT업계에서는 구글의 검색 광고 점유율이 위협받고 있다고 본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전 세계 검색 광고 시장에서 구글 점유율은 2019년 31.6%에서 2020년 28.9%로 감소 추세다. 반면 같은 기간 아마존과 페이스북 등 주요 경쟁사 점유율은 2~3%씩 올랐다.

이마케터는 더 많은 검색 광고가 아마존으로 이동하면서 구글의 검색 광고 점유율이 위협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온라인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에 대한 정보를 구글이 아니라, 아마존에서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흐름이 굳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 추격, 돌파구는 유튜브?

구글의 위기의식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사용자들이 의도적으로 위치정보 공개 여부를 비공개로 바꾸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설정 기능을 의도적으로 숨긴 정황이 나타났다. 구글 광고는 사용자들의 위치정보와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사용자들이 자신의 정보를 숨기면 구글 광고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OS에서 위치정보 공개 여부를 수정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는 얘기다.

유튜브를 적극 활용해 광고 수익을 보완해 나가려는 흐름도 읽힌다. 경제전문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수개월 동안 유튜브 광고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알고리즘 개선 작업을 실험하기도 했다. 유튜브에서 상품 정보를 식별하고 이를 통합적으로 목록화해 제공하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사용자가 관련 내용을 검색하면 알고리즘이 이와 관련된 유튜브를 제공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유튜브 구독 유료화 드라이브에도 힘을 싣는다. 구글은 1일부터 시행하는 새 약관에 ‘(유튜브) 사용자에게 이용료를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도 추가했다. 이는 한국을 비롯해 주요 국가들에서 모두 해당되는 내용이다. 여태껏 광고주인 기업에게만 광고비를 받아왔는데, 무료 영상을 구독하는 이용자들에게도 영상을 보는 건수에 따라 과금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광고주들은 최근 텍스트보다도 동영상 광고를 선호한다. 동영상 플랫폼 시장에서 유튜브 지위가 견고해 검색 광고 상실 비중을 유튜브 광고를 통해서 보완해 나가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시장 영향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