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렉스도 보너스 대폭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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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07 06:00
쿠팡이 자사 쿠팡이츠 배달 라이더에 적용하던 보너스 시스템을 로켓배송 쿠팡맨 보조인력인 쿠팡플렉스로 확대하는 모양새다. 풀필먼트 물류센터 확대로 라스트마일(Last mile·상품배송 마지막 단계)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쿠팡이 보너스 지급을 통한 플렉스 인력 확충으로 배송능력을 한층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쿠팡플렉스. / 쿠팡
쿠팡은 최근 플렉스 예비 참여자를 대상으로 배송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21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한다는 공지문을 냈다. 구리·남양주·서초·송파·양주·중구 등 쿠팡 물류캠프를 통해 배송 미션을 완료하면 회차별로 배송 보너스 금액을 지불하겠다는 내용이다. 보너스를 통해 플렉스 신규 참여를 끌어 올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쿠팡의 배송비 보너스 프로모션은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에서 상시 운용되는 프로그램이다. 쿠팡이츠는 배달 보너스 지급을 통해 배달파트너(라이더)들의 배달 참여율을 끌어 올리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이 되면 배달과 택배 배송인력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쿠팡의 플렉스 보너스 프로그램 도입은 여름 성수기 배송 인력 확충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쿠팡플렉스는 본인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배송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본인 승용차를 배송차량으로 활용한다. 거주지 근처 쿠팡 물류캠프를 통해 상품을 받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구조다.

쿠팡플렉스 지원은 쉽다. 플렉스 앱을 깔고 전화번호와 배달 가능 지역 등 참여자 본인에 대한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곧바로 배송 업무를 신청할 수 있다. 새벽 배송의 경우 오후 2시쯤 신청하면 그날 오후 7~9시쯤 콜이 들어온다.

플렉스 배송 참가자는 박스 기준 건당 1000쯤 수익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에 따르면 플렉스 배송비는 상품의 내용과 그날 배송상황 등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진다.

일각에서는 배송 단가 하락이 쿠팡플렉스 참여율을 떨어뜨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쿠팡이 보너스 지급을 통해 플렉스 신규 인력 확충에 나선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택배업계에 따르면 새벽배송 기준으로 박스 기준 1000원 이상이던 쿠팡플렉스 배송 수익은 2020년 중순부터 건당 평균 800원선으로 하락했다. 승용차 트렁크에 박스 20개를 싣고 배송하면 하루에 1만6000원을 받는다는 계산이다. 여기서 유류비를 제외하면 플렉스 인력이 실제로 손에 쥐는 금액은 더 줄어든다.

유통업계는 쿠팡이 쿠팡맨과 플렉스 등 배송인력 확충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커머스 시장 성장에 맞춰 물류량이 덩달아 늘어났기 때문이다. 쿠팡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앞두고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를 통해 ‘화물차 운송사업자 자격'을 획득한 바 있다. 늘어난 배송물류량을 처리하기 위해서다. NYSE 상장 후에는 5만명 신규 고용 계획도 밝혔다. 로켓배송 전국구 확대를 위해 배송·물류 인력을 보충한다는 것이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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