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ID, 안전할까…당장 변경할 아이폰 설정 셋

입력 2021.06.08 06:00

애플 아이폰은 지문을 이용하는 ‘터치 아이디’나 얼굴 인식을 이용하는 ‘페이스 아이디’를 이용해 잠금을 걸 수 있다. 이 상태에서는 본인만이 아이폰에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폰의 경우 설정 여부에 따라 휴대폰이 잠겨 있어도 일부 정보가 타인에게 노출될 수 있다. 추가 설정을 하지 않으면 잠금 상태에서 문자 메시지의 일부 또는 전문이 노출될 수 있고, 답장도 보낼 수 있다. 즉 본인이 아닌 타인이 내게 온 메시지를 엿보거나, 임의로 답장을 보낼 수 있는 셈이다.

IT매체 씨넷은 5일(현지시각) 아이폰을 완전히 잠글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 잠금 화면에서 알림 내용 표시 안 하기

페이스 아이디를 사용하는 최신 아이폰은 잠금을 해제할 때까지 알림이 숨겨진다. 이때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지 않도록 설정해야 보안을 한 단계 강화할 수 있다.

‘설정 → 알림 → 미리보기 표시’를 ‘잠겨있지 않을 때’나 ‘안 함’을 선택하면 된다. ‘항상’으로 설정하면 아이폰이 잠겨 있어도 알림을 통해 내용을 표시하고, 주변 사람이 내게 온 메시지를 볼 수 있다.

아이폰이 잠겨 있을 때 작업 제한


아이폰을 완전하게 보호하려면 잠겨 있을 때 할 수 있는 작업에 추가로 제한을 걸어둠으로써 아예 기능 접근이 불가능하도록 막아야 한다.

‘설정 → 페이스 아이디 및 암호’로 이동하면 ‘잠겨 있는 동안 접근 허용’ 메뉴가 있다. 제어 센터, 메시지 답장, 부재중 전화 회답 등 아이폰이 잠겨 있어도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기능 들이다.

여기서 접근 허용을 막지 않으면 타인이 내 아이폰으로 메시지에 답장을 하고, 대신 전화를 받거나, 부재중 전화에 회신할 수 있다.

아이폰을 완전히 잠금 상태로 유지하려면 모든 기능을 끄는 것이 좋다. ‘홈 제어’ 기능도 얼핏 보면 무해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만약 출입문이나 가전 제품에 스마트홈 기기를 통한 원격 제어 기능을 사용하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누군가가 내 아이폰으로 문을 열거나 집안의 가전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지우기 기능 설정

‘데이터 지우기’ 기능은 아이폰을 분실했을 때, 타인이 내 아이폰의 내용을 보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보안 기능이다. 이 기능이 켜져있는 상태에서 암호를 10번 잘못 입력하면 아이폰이 자동으로 초기화 된다.

다만, 사용자 본인이 과도한 음주 등의 이유로 암호 입력을 틀려도 데이터를 지워버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갑자기 데이터가 삭제될 경우를 대비해 데이터 백업을 평소에 자주 함으로써 복구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폰 자체에도 실수로 틀린 암호를 입력했을 때를 대비한 보호 기능이 들어있다. 여러번 반복해 틀린 암호를 입력하면 일정 시간 암호를 입력할 수 없도록 제한이 걸린다. 이 입력 제한 시간은 틀린 암호를 입력할 때 마다 늘어난다. 결국, 암호 입력에 10번 실패해 데이터 지우기가 활성화되는 데는 약 1시간 36분이 걸린다.

이처럼 아이폰이 잠긴 상태에서 접근할 수 있는 기능들에 제한을 걸면 민감한 개인 정보가 유출되거나, 내 아이폰을 타인이 악용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후 분실되거나 도난당한 아이폰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나의 아이폰 찾기’ 기능을 켜 두면 분실이나 도난을 당해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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